순례 주택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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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기소년>도 <변두리>도 이렇게 쓰는 사람 마음결은 어떨까 싶더니,결국 순례 씨와 수림이를 만나게 해주네요. 올해를 보내며 읽는 최강의 서사. 덜 자라고 덜 익은 내게 지청구를 먹이나 했는데, 단단히 익으라고, 달게 영글어 누구와도 나누는 인생이 되라고 따뜻하게 쬐주는 볕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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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원정대, 을밀대 체공녀 사건의 재구성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0
김소연 지음 / 서해문집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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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투병상황이었다는 걸 후기로야 알게되었다. 회복이 완료되셨기를, 건필하시기를.<야만의 거리>보다 어린친구들의 접근성은 좋을 듯. 강주룡과 또 별개로, 시대와 삶을 기록함으로써 사후적으로 삶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일에 대해 작가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구나 느끼게되는 문장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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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신부의 순진 열린책들 세계문학 245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음, 이상원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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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십자가>는 십대에 읽었던 듯한데, 나머지 단편들은 기억하지 못했다. 어떻게 이 재미난 걸 잊었던 건지... 복싱선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셜록의 기민한 근육에서 제일 먼 곳에 브라운 신부를 세운 체스터턴은, 신부의 검은 법복자락에 19세기 말을 꿰뚫어 읽는 맵고 신 언어를 묻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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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의 맛 문학동네 청소년 48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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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울 의지는 없는, 그저 정직하려는. 아린 맛이 빠지지 않은, 날 것인 채로 발칙한, 투박한, 굳세게 힘찬, 절대 착하지는 않은, 또 울기도 하지만 징징대지는 않으려는 이 딸들을 그려낸, 그 딸들과 닮은, 조남주의 문장. 딸들의 어깨 너머 보이는, 딸들과 살아내는 엄마들,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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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사과는 없다 VivaVivo (비바비보) 46
김혜진 지음 / 뜨인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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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부터, 매번 ‘이번 게 제일이야‘생각하며 신작을 읽었다. 어린 독서광들의 코끝에 익숙할 냄새를 김혜진의 문장에서 늘 맡았다. 엔데의<끝없는 이야기>를 읽는 듯 처음엔 그게 좋았는데, 어느덧 그는 환상에서 걸어나와 삶과 부딪치는 피냄새가 낭자하다. 역시 이번에도 ‘이번 게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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