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보이지 않는 도시들

보이지 않는 도시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8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07년 2월

정복한 숱한 도시들이 무의미의 흰개미떼에 의해 폭삭 주저앉을지 모른다는 공포에 질린 칸처럼, 살아온 시간들이 문득 서러워질 때, 폴로는/칼비노는 속삭거리며 그 시간의 골목골목에 온기를 입히고 체취를 더한다.<보이지않는도시들>을 읽다 보면 아름다움이 가끔은 삶을 구원할 수 있을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