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디가드 로봇

나의 보디가드 로봇 ㅣ 북멘토 가치동화 46
키키유 지음, 정진희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3월

아이가 책을 보더니,

"우와~ 엄마 보세요. 보디가드 로봇이 나오나 봐요.

내가 좋아하는 귀여운 토끼 모습을 한

보디가드 로봇도 나오면 좋겠어요."

읽기도 전에 책 제목에서 벌써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재였어요.

나를 위해 존재하고 나를 지켜주는 멋진 보디가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랑 함께 상상해보며 재밌게 읽은 책이예요.

전국적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를 끈 보디가드 로봇!!

우와~ 공룡 로봇, 재규어 로봇, 강아지 로봇, 태권소년 로봇...등등

아이들을 지키는 멋진 보디가드 로봇들이 등장하네요.

나만 없어, 나만!

주인공 오두기는 심통이 났어요.

같은 반 친구 민준이, 시온이 마져 보디가드 로봇이 생기다니 ㅠ.ㅠ

두기도 아빠, 엄마를 졸라 결국 중고월드를 통해 보디가드 로봇을

갖게 되지요.

하지만 두기의 기대와는 달리 집으로 배달된 보디가드 로봇은...

오~ 마이 갓!

구닥다리 가사 도우미 로봇 장금이.

로봇 장금이는 20년된 구형 가사 도우미 로봇이예요.

20년 동안 박금례 할머니의 가사 도우미로 있다가 할머니께서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셔서 두기의 집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집안 일이며 할인 마트에서 장도 봐주고

주 업무는 두기의 보디가드 역할을 했어요.

장금씨는 학교에서 다른 보디가드 로봇을 챙기기도 하는 상냥한 로봇이었어요.

고물 주제에!

로봇도 상처 받나요?​​

두기는 이런 장금이 로봇이 마음에 들지 않고 창피하게 생각했어요.

걸핏하면 로봇 장금이에게 나쁘게 말하고

다시 할머니한테 가라고까지 말한답니다.

어느날, 골목에서 나쁜 형들을 만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해요.

과연 장금이 로봇 두기를 지켜주고.

두기와 장금이 로봇의 관계는 어떻게 좋아지게 될까요?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더 이상의 스포는 생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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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감정이 없을 것 같은 로봇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건 나쁜 것 같아요.

하지만 두기가 뒤늦게 장금이 로봇에 마음을 열게 되어 기뻤어요.

그리고 책 다 읽고 난 후 제 마음도 바뀌었어요.

토끼 로봇도 좋지만 엄마처럼 나를 사랑해주고 돌봐주는 엄마 로봇이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랑 오랜만에 책도 같이 읽고 책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아이의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대화 내용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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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으면 좋을 책이예요.

내용도 재밌고 감동까지 있는 멋진 동화예요.

강추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