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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작하는 두뇌 피트니스 퍼즐 160 - 논리력·기억력·집중력·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개러스 무어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학창 시절, 학교에서 아이큐 측정용으로 시험 문제를 푼 경험이 있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된 문제와는 달라서 뭔가 특색있고 이색적이었던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 담겨진 문제들 역시 그러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즉, 좋은 점수를 얻어 상위 등수를 취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순전히 머리를 쓰기 위한 목적에 충실에 문제들이라 할 수 있다.

책 표지에 설명된 것처럼 책 속에는 미로찾기, 틀린 그림 찾기, 규칙찾기, 순서맞추기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방식에 대해 ‘비주얼 퍼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즉,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답을 찾아나간다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리력과 기역력 그리고 인지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그러한 능력을 꼭 향상시키겠다는 목표가 아니더라도, 책에 담긴 문제들을 풀려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한편, 책은 도입부에서 비주얼 퍼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 책에 담긴 문제들의 형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이후 160개의 문제로 이이어진다. 문제가 끝난 후 그에 대한 정답 160개도 한꺼번에 정리되어 있다.
무엇보다 책에 등장하는 문제들은 우리를 긴장시키는 시험이 아니라, 여유롭게 시간을 죽이기 위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다. 그런 측면에서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 역시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을 법하다. 아니, 오히려 어른들보다는 두뇌 활동이 활발한 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내용일수도 있겠다. 어쟀든 틈만 나면 핸드폰을 꺼내드는 현대인에게 잠깐이나마 생각의 여유를 부여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문제가 어려워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싶으면 살짝 정답을 봐도 무방하리라. 이건 시험이 아니니까 말이다. 한편으로 아이와 함께 경쟁하면서 게임을 풀어도 좋을 법하다. 어른들 뿐만 아이의 손에도 핸드폰 대신 이 책이 주어진다면 그것만한 유용할 일이 없을 듯하다.

책에는 모두 160개의 문제가 담겨져 있다. 그러니까 하루에 하나씩 푼다면 거의 반년 가까이 매일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니 머리가 복잡하고 잠깐의 휴식이 필요할 때 이 책을 펼친다면 신선한 여유를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