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한국 위인 1 : 전근대편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0
이건홍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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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빵빵한으로 시작되어 기억하기 매우 수월하 이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가 벌써 열 번째를 맞이했다. 특히 이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우리집 아이가 매우 좋아하는 시리즈다. 사자성어나 낱말을 테마로 한, 앞서 나온 단행본을 몇권 보던 중 책 날개에 소개된 다른 주제의 책도 사달라고 얘기한 바 있다. (당연히 사줬다~!)

그래서, 이번에 신간으로 나온 이 책이 서평단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주저없이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이번 책의 주제는 한국위인이다. 수십 년 전, 우리가 어렸을 때도 위인전은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기도 했다. 우리가 이순신이나 세종대왕을 알게 된 과정처럼, 아이 역시 이 책을 통해 역사적 인물의 훌륨함을 접할 수 있을 듯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위인들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따라 시간적인 흐름으로 뽑아놓았다. , 단군왕검에서부터 주몽, 소수림왕, 광개토대왕 등 고구려의 인물, 근초고왕, 왕인, 무령왕, 계백 등과 같은 백제의 인물, 진흥왕, 김춘추, 문무왕 등과 같은 신라의 인물 등이 등장한다.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 인물로는 왕건에서부터 강감찬, 최추, 김부식, 정몽주 등과 이성계, 황희, 장영실, 이황, 권율 등이 등장한다. 특히, 조선시대의 경우 허균, 영조, 이익, 김홍도, 김정희, 김만덕, 흥선대원군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렇게 고조선 시대로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총 84명에 이르는 역사적인 인물들이 소개되기 때문에, 단순히 인물 개개인의 특징과 훌륭함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의 흐름을 개괄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법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핵심적인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별다른 거부감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보인다. 특히, 만화를 활용해 주요한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성은 애초에 만화가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하는 아이조차도 즐겁게 이 책을 읽게 만든 요인이 되는 것 같다. 가령, 인물에 대해 딱딱하게 일방적으로 설명해놓은 역사책이 아니라, 캐릭터들이 등장해 대화를 나누며 인물에 대해 서로 설명하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내용을 받아들이기에 수월해 보인다. 또한, 한 명의 인물에 대해 세 페이지만 할애에 핵심적인 내용만 알려주기에 장황하지 않는 점 또한 적절해 보인다.

 

이번 책이 전근대편이므로, 가까운 시일 내 근현대사에 주요 인물을 테마로 다루는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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