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마지막에 작가가 어떻게 소재를 얻고 그것에 무서운 상상력을 가미했는지 나와요. 개인적으로 전 이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작가가 얼마나 재밌게 책을 썼는지 느껴져서 책을 다 읽고 난뒤, 긴장 했던 어깨를 풀어주는 역할을 해줘서 참신하게 느껴졌어요. 일상속에서 종종 있을수 있는 일들이 무서운 상상력과 더해지니 더 오싹하다고나 할까요 스토리 중간중간 보여주는 삽화는 스토리를 읽는 내내 머리속에 상상력을 더 자극시켜줄만큼 리얼하고 좋았어요. 특히나 6번째 스토리 "벌레"편에서는 평소 곤충에 관심많은 막내가 재밌어 하더군요. 마냥 신기하게 관찰했던 곤충들인데, 그들에게 공격을 당한 기분이라며 이제는 개미도 콕콕 건드리지 않을꺼란 말에 살며시 미소도 지어졌네요. 평소 무서운이야기를 좋아하거나 즐기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여담이지만 저희집 첫째가 '이책 어린이책 맞냐'며 밤에 읽으면 절대안된다고 이야기를 해주네요. 이 책이 의도한 오싹한 부분은 제대로 통했다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