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작이라 관심있게 읽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마트가 들어서면서 기존의 재래시장 사람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보면서 당장 현실적으로 시장에서 가게 일을 하면서 걱정하시는 어머니 아버지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 문제점이기에 이런 주제가 나쁘진 않다고 생각도 했고요. 바퀴벌레를 풀어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는 모습이 아이들다운 복수전(?)이라든지 학생회장 선거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유쾌한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어린이책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엿보게되는 갈등이나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구성하면서 아이들에게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한번쯤 깊이있게 생각할 수 있게끔 잘 이끌어나가는 스토리가 좋은 책이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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