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독고원이 일기를 다시 읽는 형식으로 흘러간다. 독고원은 그 일기들에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는 스스로의 삶과 소수종파 기독교인 엄마, 이혼한 남자의 후처가 된 여동생 등의 소재를 겹쳐 나간다. 고씨는 “‘회색인’과 서유기‘를 젊은 시절 읽었을 때, 나는 독고준의 미래가 궁금했다”며 “이 소설은 독고준이 살 수도 있었을 한 삶의 스케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