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 1994년, 닫히지 않은 기억의 기록
김보라 쓰고 엮음, 김원영, 남다은, 정희진, 최은영, 앨리슨 벡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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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yourself.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범람하는 세상이지만, 자신에 대한 태도는 많은 경우 자신을 대했던 주변 사람들이나 세상의 태도를 닮기 마련이다. 많이 아팠니?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었니?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은희 또한 자신이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자연스레 알아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은희의 목소리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다. 목소리가 지워진 사람. 공감받을 수 없는 사람이 자신을 존중하고 심지어 사랑하기까지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자신은 함부로 다루어져도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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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 1994년, 닫히지 않은 기억의 기록
김보라 쓰고 엮음, 김원영, 남다은, 정희진, 최은영, 앨리슨 벡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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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든 이 이야기를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원형적 서사로 만들려 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깨달은 것은 깊숙이 ‘내 이야기’인 것은 결국 다른 이의 이야기가 된다는 당연한 결론이었다. 가장 구체적일수록, 그것은 가장 보편적일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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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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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발목이 차가워진 것을 나는 문득 깨달았다. 그의 무덤 앞에 쌓 인눈 더미 속을 여태 디디고 있었던 것이다. 젖은 양말 속 살갗으 눈은 천천히 스며들어왔다. 반투명한 날개처럼 파닥이는 불꽃가장자리를 나는 묵묵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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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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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피로를 느끼며 당신은 고개를 숙인다. 커피잔 바닥에 가라앉은 적갈색 앙금을 잠시 들여다본다. 대답할 말이 마땅치않을 때 늘 그렇게 하듯 고개를 들고 미소 짓는다. 여러줄의 가느다란 주름이 당신의 입가에 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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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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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밤의 눈동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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