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레코더블 시즌 1 : 괴뢰사
한혁 지음 / 더케이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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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은 한밤을 깨운것은 묘한 마찰음이었다˝로 시작되는 소설은 첫문장부터 긴장과 궁금증을 불러와 밤새도록 후루룩 읽게된다. 소설인데 만화처럼, 영화처럼 읽었다. 스토리 전개가 영상장면 전환하듯 선명하기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면 좋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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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성공하고 싶은가요? 에니어그램이 답입니다.
권윤정 / 유페이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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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합니다. 에니어그램으로 자신을 알아가고 인물을 분석하며 책을 읽고 드라마 캐릭터를 조망하는 시선이요. 이 모든 것에 다채롭게 창작한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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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직장은 다녀야지 - 25년차 직장인의 솔직한 고백
임해순 지음 / 키효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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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25년차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뭘까
여성이고 아내이고 며느리이고 엄마이기도 하다면 보탤 이야기는 더 많아진다.

여러 역할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많은 이들, 특히 여자들이 공감하는 지점이 있을 것이고, 학교라는 곳에서 누군가에게는 생소한 소수집단으로 일하는 ‘행정실’이라는 곳에서 겪은 소소한 이야기들이 깔끔한 문장과 버무려져 잘 읽힌다.

이런저런 일들을 힘겹게 넘기면서도 그래도, 그래도 직장은 다닐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모든 역할들을 당당히 해내며 자신을 주체적으로 찾아나서며 자신을 가꾼 노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노력이었을까? 그건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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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제가 하루키보다 낫습니다 - 어디서나 달리는 16년차 동네 러너의 취미와 놀이가 되는 쓸모있는 달리기
박태외 지음 / 더블:엔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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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의 날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컨이 있는 공간을 벗어나면 숨이 턱턱 막혀온다. 이런 날씨에는 책 한 권 읽기도 귀찮아지는데, 짜증나는 기온을 날려주는 책을 읽었다. 박태외 작가의 『달리기는 제가 하루키보다 낫습니다』라는 책이다. ‘하루키’를 견주는 도발적인 제목에서 나타나는 자신감은 뭘까?라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발동한다.

저자의 달리기 이력을 보면 이렇다. 초, 중학생 때 달리기를 했었지만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내오다 2011년부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기의 재미와 흥미를 새롭게 느꼈고 실력이 쌓여 취미로 만들었다. 달리기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됐고, 자신과 세상을 한층 겸손하게 보게 하는 창이 됐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프레임이 됐다. 급기야 저자가 인정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달리기의 연인이 되었다. 달리기와 박태외, 누가 먼저 고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박태외 작가는 78년생 말띠이고, 직장인이며, 아내의 남편이고 두 아이의 아빠다. 이 책이 가장 좋았던 점은 저자의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실천하는 방법’이다. 달리기로 여러 가지, 아니 거의 모든 일상 관계를 잇는다. 저자는 달리기로 가족과, 친구와 이웃들의 행복과 우정과 유대를 지혜롭게 만들어 간다. 참 건강한 청량음료 한 잔을 마신 기분이다.

어른이 되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있어도 그것을 나와 관계된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독단적 즐기기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그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어느 특정 연령대를 떠나,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즐기는 팁을 얻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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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고 슬퍼하는 모든 영혼에게
이청안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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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상을 산다. 일상은 여러 겹의 사랑과 이별로 가득하다. 남녀의 사랑과 이별, 가족 간의 사랑과 이별, 친구사이와 직장에서의 사랑과 이별 등. 모든 관계의 테마는 결국 사랑과 이별이 아닐까. 그리고 이런 일상은 늘 비껴가곤 한다. 그래서 아쉽고 안타까운 일들이 끊이질 않는다.

 

<가장 빛나는 순간은 오지 않았다>는 이런 일상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에세이다. 이청안 작가는 따뜻하고 섬세한 관심으로 자신과 주변의 사랑과 이별의 순간들을 서랍에 채워 넣어 쌓았다. 자신에게 다가왔던 사랑에 대한 아픔과 안타까움과 후회의 선택들을 고백한다. 그리고 떠난 이의 안녕까지 챙기면서 단단해지고 당당해진다. 그녀의 시선은 더 나아가 가족과 주변을 향해 있다. ‘눈물 핑 도는 엄마’, ‘무심한 아버지’, ‘철딱서니 같은 남동생’, ‘고모의 죽음’,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삶의 할아버지’, ‘존경하는 직장 선배’, ‘사회적 약자로 까지 이어져 있다. 또 거기서도 멈추지 않는다. 그녀의 시선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에 있는 이들에게까지 이렇게 글을 통해 마음을 열어둔다.

 

드라마 작가 지망생으로 직장인이 되어서도 끝까지 글쓰기를 이어온 그녀가 전하는 이야기여서일까. 그녀의 문장에는 바로 곁에서 나를 아는, 동료나 선후배가, 언니나 동생, 누나가 들려주는 것 같은 편안함이 배어있다. 문장도 간결해 쉽게 읽힌다. 쉬운 듯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잡아끄는 공감의 지점도 많다. 어느 장에서는 문장과 내용이 너무 간결해 조금 부연해주면 좋을 아쉬움도 있긴 하다.

 

모든 삶에는 가장 빛나는 순간이 있다. 작가는 사랑이 달콤하게 지속되지 않기에 상처받고 울고, 아픈이별이 와도 괜찮다고, 무너져도 조금 쉬었다 일어나면 된다고, 너무 힘들이지 말라고 한다.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선택이었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것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위한 디딤돌이기에 다시 시작하라고 속삭인다. 다시 사랑하라고 다독인다.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우리는 저마다의 사랑과 이별만으로도 벅차다. 내게만 유난히 이별이 독한 것 같고 죽을 것 같다고 여긴다. 그래서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상처나 아픔을 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곳에서 빠져나와 거리두기로 자신을 바라볼 때에라야 온전한 치유가 가능하고 다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우물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이청안 작가가 내미는 손을 잡아보자. ‘시대와 사람을 어루만지는 특유의 정서를 좋아하는 그 손을 잡고 자신의 경계 밖으로 나오자. 한 숨 쉬었다가 스스로를 위로받고 작가가 했던 것처럼 나와 가족과 주변의 사랑과 이별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작가의 글을 읽고 나니 나를 위한 진통제만 찾지 말고 나도 누군가의 진통제가 되어도 괜찮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이정도면 작가의 처방은 꽤나 강력하다. 사랑과 이별의 진통제가 필요하신 분들은 가볍게 한번 복용해 봐도 좋겠다. 부작용은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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