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고 생각한 거리 >
일단 주인공이 열정을 가지고 일하다 번아웃되어서
부모님 댁으로 내려간 것부터 공감이 되었다.
무언가에 열정을 쏟아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내 열정이 내 삶을 무너뜨릴 때, 건강을 해칠 때, 인정받지 못할 때
우리는 몹시 허무함을 느끼고 힘이 빠지게 된다.
주인공 '나'도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고용센터 상담원에게
"되도록 집이랑 가까운 곳에서 종일 스킨케어용 콜라겐을 추출하는 작업을
지켜보는 일 같은 거. 어디 없을까요?" 라는 질문을 한다.
이런 엉뚱한 질문에 고용센터 직원은
"마침 그런 일이 하나 있군요"라고 온화한 어조로 답한다. 그 뒤로 '나'는
감시, 버스 음성광고 제작, 쌀과자 봉지 뒷면 기획 등 다양한 일을 겪는다.
그 다양한 일 속에서 여러 고민, 성장을 겪으며 일의 갱신을 포기하고 이직을 하는
과정이 참 공감도 가고 재미있기도 했다.
이 소설을 읽으며 더 느낀 것은 남의 돈 벌어먹고 살기 참 힘들다는 것이다.
아직 학생이라 취업을 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알바할 때 참 독특한 손님들 많이 만났다.
카페에 와서 뜨거운 물에 커피를 아아아주 소량으로 떨어뜨려 달라는 손님... 다른 분 테이크아웃음료 가지고 가시는 손님부터 등등
역시 인생의 큰 행복 중 하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의 하루의 반 혹은 1/3을 일을 하며 보내곤 하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장류진 작가님의 일의 기쁨과 슬픔이 생각이 많이 났다
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참 공감이 많이 간다.
히히 그래도 나중에 합격 한번에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