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취업을 위한 비밀 레시피 - 국내 외국계 기업부터 해외취업까지
성지우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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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설마설마 했습니다.

지난 5월 즈음 이었나요? 봄비가 내리던 일요일에 탈잉에서 한 분을 만나서 외국계 취업을 위해 resume를 손보고 linkdin 사이트를 정비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제 이름이나 신상명세는 다 보여드리는 resume에 있기 때문에 저를 특정지으셨겠지만...

저는 수강생 입장에서 어느분인줄 몰랐거든요.

여성분이었는데 저자가 성지우 라고 하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읽었는데, 읽다보니 저한테 해주셨던 이야기가 좀 더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resume에 대한 결과는 어땠냐구요?

올린지 1주일 만에 헤드헌터 3 명에게서 연락이 왔고, 회사 인사팀에서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구체적인 과정은 설명 드릴 수 없지만 지금은 건강 회복에 최우선을 하고 있어서 우선 미안하다고 하고 헤드헌터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컨설팅 이후에 좀 더 HR 선호의 resume가 완성되었다는 건 확신할 수 있었죠.

첫인상




대한민국 예비역 남성이라면 누구나 싫어하는 카키색의 표지입니다 ㅋㅋㅋ 재질은 좀 특이해서 가죽의 느낌이 좀 들어간 표지로 되어있어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한 번 같이 보시죠.

주요내용

저는 지금 10년차라 취업기 보다는 해외 취업이나 실전편에 좀 더 관심이 생겨서 앞부분은 좀 빠르게 읽고 뒷 부분부터 읽어보았습니다. 저랑 튜터링을 하면서 하신 이야기들이 좀 더 자세하게 (아무래도 말로 전달하는거보다는 글로 전달하기 좋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설명 되어있어요.



주로 혼용해서 많이 사용하는 부분인데 CV와 Resume에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이 길게 되어있습니다. CV는 대학원이나 박사과정 지원을 위한 부분이고 resume는 취업에 대한 부분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resume를 CV라고 쓰는 나라들이 몇군데 있구나 정도로 외우면 편할 것 같습니다.



의외로 커버레터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강조를 하시는데요, 일반적인 cover letter template 을 따라하기 보다는 직무관련 경력에 대해 좀 더 풀어쓴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외국계 기업들과 JV를 위해 이런저런 논의를 하면서 그 쪽 사람들하고 서로 기업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많았었는데요, 위에 쓰신 부분이 맞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복장이나 비즈니스 매너 같은 경우는 외국계 기업이 좀 더 엄격한 경우도 있었구요, 탑 다운 과정이 좀 더 심한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특히 한국 지사 같은 경우는 외국 본사, Asia-pacific 지사, 동아시아 지사 등 승인 절차가 많기 때문에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에 비해 얼마 안되는 예산에 대한 사업 승인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반대로 매너지급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라든지, 출퇴근이 유연하고, 근로기준법에 허용된 각종 휴직이나 복지 같은 건 확실히 더 자유로웠던 것 같습니다.



한국 기업에 비해 외국계 기업이 저런 시즌에 많이 사람을 뽑는다는 정보는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국 대기업들은 저거보다 1~2달 정도 빠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Resume 수정 튜터링 중에 제일 많이 시간을 쏟은 부분인데요. 제가 이직하고자 하는 기업에서 나온 포지션에 대한 JD를 가장 중요하게 읽고 분석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에 직무 경력서를 작성할 때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요. 같은 업종에 경력이 10년정도 되다보니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의 이해도가 비슷할거라 생각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했거든요.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고 쳐내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다들 아는 내용이라도 친절하게 설명을 붙여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구요.



대기업 현지 채용은 다른 이름의 노예계약이라고 합니다. 주재원이 물론 대우를 잘 받기 때문에 1:1로 비교를 하는 건 어렵지만, 현지 채용은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많은 것 같아요.

근로시간이나 해고 같은 건 미국 법에 가져다 붙이고, 월급이나 사내 문화 같은건 한국 법에 가져다 붙이니 온갖 안좋은 것만 가져다 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프로젝트성 부서에 많이 소속되어있다 보니까 생각보다 연차에 비해 경력이 깁니다. 그 때 튜터링을 하면서 시간을 많이 쓴 부분 중에 하나인데요, 간결하게 A4 한장으로 뽑아서 보기 편하게 만드는 것과 위에 표시된 것들을 하나하나 수정했었어요.



하지말라는 것도 굳이해서 점수를 깎을 필요는 없겠죠? 전문용어나 약어는 전문가들끼리는 쉽게 알아들을 수 있지만 이런건 면접 때 강조해도 될 것이고, 짧은 문장안에 최대한 쉽게 서술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마무리

아직 완전하게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을 한건 아니지만 resume를 한 번 손보고 나니 연락이 많이 와서 예상외로 놀랐습니다. 전에 직무 경력서를 보고 한국 기업에서도 오퍼가 많이 왔었기에, 확실히 이런건 전문가와 이야기를 하는게 빠르구나 싶었어요.

읽으면서 예전 튜터링 할 때도 생각나고 그 때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도 좀 더 상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좋은 결과가 나오거든 한 번 더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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