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명이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사람의 기억은 한계가 있다 보니 누구라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들어보고 싶은 건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싶어요.
예전 김영하 작가님 강연에서도 우리는 그냥 사실에 비해 어느 정도 허구가 가미된 이야기를 더 궁금해하고 재미있어 한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았어요.
과학/기술과는 다르게 문학은 그런 의미에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주는 동화책이 언제부터 입으로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같이 공감하는 내용들이 많으니까요.
문학의 역사라는 게 한 나라 작가들의 역사만 담기에도 거대한 작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전 세계 문학의 역사를 어떤 관점에서 담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