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글쓰기 독서법 - 한 권으로 끝내는
김강윤 외 지음 / 와일드북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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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도 책을 많이 구매하는 편입니다.

알라딘에서 결제 금액만 3천만원이 넘어가니 어지간한 법인 사업자를 제외하고 개인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그 와중에 소장용 소설이라든지, 아직 펴보지도 못한 두꺼운 철학책도 있습니다 ㅠㅠ)

서평단 활동을 시작한지 만 3개월 정도 되었는데 어느새 100권을 넘어섰습니다. 네이버 카페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서평단 신청을 많이했고, 처음 서평단 선정이 되었을 때는 정말 형식 하나하나 다 지키기 위해서 무척이나 신경을 썼습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빨리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100이라는 숫자가 의미를 두자면 둘 수 있고, (애드포스트도 신청 완료했습니다 !!!) 1년에 얼마나 쓸 수 있나 스스로를 테스트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글은 대부분 독후감 느낌이 더 나긴해요.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저도 스스로 서평을 잘 쓰고 있나, 제대로 읽고 있나 궁금해 하던 찰나에 좋은 책이 한권 출간되었다고 해서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작가들은 어떻게 쓰고 읽을까요?

첫인상




책은 일반책보다 조금 위아래로 깁니다. 5분의 작가님들의 노하우를 담았다고 하니 어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줄지 아니면 에세이 형식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쓸지 기대가 됩니다. 뒷부분에는 독서와 글쓰기의 필요성이나 노하우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책 본문에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지만 저는 눈에 띄는게 쉬운 말로 써야한다. 몰입해서 써야한다. 즐겁게 읽고 써야한다. 이정도가 있습니다.

주요 내용

각 주제에 대해서 작가님들의 생각을 편하게 에세이 형식으로 나열하였습니다. 크게 2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부분에는 독서법에 대해 나오고, 뒷 부분에는 글쓰는 방법에 대해 나옵니다. 어느분께서는 본인의 커리어와 연관지어 설명을 해주시고, 실제 글 쓰면서 겪었던 과정에 대해서 쓰신 분도 계시구요. 어떻게 보면 정답이 없는 부분이라 각자 스타일대로 쓰셨어요.



저도 얼마전에 100권의 독서와 독후감을 달성했는데, 출퇴근길에 책이 없으면 뭔가 허전하고 서평 제출 기한에 맞춰서 늦지 말아야겠다는 압박감도 조금 생겼어요 (이정도의 스트레스는 있어야죠?)

한국에 돌아오고 3년 정도 출퇴근길에 책을 읽는다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했었는데, 독후감을 쓰면서 좋았던 점은 책의 주요 내용을 발췌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발췌한 내용을 정리해두니 나중에 기억이 잘 안날 때 읽어보면 쉽게 책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것도 내가 원해서 해야 제일 능률이 오른다는 생각엔 저도 100% 동의해요. 또한 나의 모든 감정 생각들을 기록하지 않으면 머릿속에 남지 않는 것도 요즘에서야 깨달았네요.

그래서 오히려 독후감을 작성하는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때의 느낌은 이랬구나 어땠구나 등등.. 분명 지금과 그때의 느낌은 다를 것이니



독서모임을 진행해보는 것도 어떨까 싶어요. 독서의 방법도 다 다를테고 서로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책을 보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빠른 시일 내에 독서모임에도 참가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적고 있는 독후감도 이러한 메모 활동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하철에서 대부분의 독서를 하기 때문에 예쁘게 책갈피를 한다거나 하진 못해서 책 윗부분을 구겨두고 나중에 집에 와서 하이라이트를 하지만, 최대한 내용이 기억나고 공감될 때 메모하고 작성하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전에는 책을 읽고 장,단점에 대해 정리를 짧게 했었는데 왠지 내 주제에 남을 평가하는 것 같아서 안하려고 했거든요. 슬슬 다시 시작해볼까봐요



발췌독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다독을 더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발췌독을 하게 되면 전공 서적 보는 것 처럼 필요한 부분만 보는거니, 약간 구글 검색 값을 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서평을 작성해야지 마음을 아예 안먹고 보는건 아니지만, 최대한 끝까지 읽기는 합니다.



예전에 교육에서 레고를 만들면서 들었던 내용인데요, 글쓰기에도 비슷한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레고를 만들 때 무언가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만들기 시작하기 보다는 당장에 아이디어를 가지고 하나씩 쌓다보면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구현되고 완성된다는 말이었거든요. 아이들과 레고 스토어에 가서 만드는 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별 생각 없이 빠르게 만들면서 수정하고 완성시켰던 것 같아요.

전체 outline을 만들고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정말 아무생각도 안난다면 바로 쓰기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같은 주제에 글쓰기를 하더라도 유독 어렵게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문장이 길고 이어주는 말이 많으며, 본인만 정확하게 알고 있는 전문용어를 쓰고 있는 점인데... 최대한 간단한 문장구조를 가지고 쉬운 단어로 간단하게 쓰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쓰기 쉬운글이 읽기도 쉽기 마련이지요

마무리

책을 읽거나 쓴다는 행위 자체가 보고 듣는 영상 매체에 비해서 단점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번에 소개드린 비즈니스 글쓰기에서도 나온 것 처럼 인간이 진화한 기간 자체가 두 감각기관에 비해 짧은 것도 있고,

인간의 뇌가 학습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허망한 연구 결과도 있죠.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나 찾아온다. 문제는 기억의 잉크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다는 것이다. "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책 표지에 나온 것 처럼 무엇을, 왜, 어떻게 써야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좋아하지만 (혹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엄두가 안나시는 분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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