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대화술 - 속마음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오시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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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갈등은 늘 생기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끼리 모여있는 집단이라고 할지라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한 가지 목표를 향해 가더라도 의견 충돌이 있기 마련이죠.

일을 하다 생긴 갈등에 대해서는 어지간하면 다들 좋게 정리하고 가는 게 요즘 회사 생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만....

가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들었던 인상 깊은 문구 중 하나인데,

"정작 정신병원 가야 할 사람은 활보하고 다니고 그 사람 때문에 피해 입은 사람들이 정신병원에 와서 호소하고 있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이야기이겠지만 돌이켜보면 또 저런 사람을 전혀 안 만났던가? 생각해 보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대부분 상대를 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대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안되겠다 싶으면 직장 내 신문고 제도를 활용하거나 부서를 바꾸거나 하죠.

하지만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저런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첫인상




어디에나 있는 오피스 빌런, "빌런 총량 불변의 법칙"에 따라 어딜 가든 있는 빌런들을 상대할 수 있는, 혹은 나를 지킬 수 있는 책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둘 중 하나는 떠나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오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겠지만, 그런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나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주요 내용

이 책은 정신과 의사로 근무 중인 저자가 상담을 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책입니다. 책 첫 머리에 쓰여있는 데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주는 식으로 되어있어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시시콜콜한 근태로 시비 거시는 분이 꼭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5분 넘겼다든지, 재택근무는 웹캠을 켜두고 해야 한다든지, 회사에서 정해둔 재택근무를 못하게 막는다는지 등등 정말 다양한 걸 가지고 지적을 하죠. 사소한 것 가지고 "관리"를 하시는 분들 때문에 나의 사소한 잘못 하나하나 스스로 성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필요 없습니다.



또한 저런 분들은 "눈에 보이는 만만한 사람"에게 "아무짝에 쓸모없는" 잡일을 정말 쉽게 던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무턱대고 거절하는 것도, 별생각 없이 받는 것도 방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중하게" 거절해야죠.



매번 드리는 말씀인데, 고압적이든 악랄하든 못 해먹겠다 싶으면 억지로 참지 마세요. 이건 저도 100% 동의하는 말입니다. 다들 일로 만난 사이고, 정말 회사나 부서를 떠나게 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잘 돌아가니까요.



갑질 가해자는 정말 위아래 구분할 것 없습니다. 저도 거의 버릇처럼 하는 일인데요. 어지간하면 저런 대화는 녹취로 남기곤 합니다. 비록 당장 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선 내가 녹취록을 가지고 있으면 싸워볼 여지는 있으니까요.



굳이 궁금하진 않은데 저런 "진상"들의 마음속엔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다고 합니다. 저렇게 늙어가면 안 되겠다 싶어요. 물론 항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항의해야겠지만, 저런 방식으로는 하지 말아야지요.

마무리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안 좋으면 마음도 나빠지고 마음을 나쁘게 먹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망가지는 거죠. 나의 몸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처럼 나의 마음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책을 읽으면서 정말 오피스 빌런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고, 그들이 원하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 일에 대해 어떻게 거절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한 대응 방안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나를 좀 더 소중히 여기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든지 내 몸을 가꾸기 위한 식단 조절을 한다든지 등의 루틴을 고쳐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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