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상위 1퍼센트 감정조절 수업
장샤오닝 지음, 주은주 옮김 / 더모던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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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리상담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어느순간 상담사님께서 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지금 다른 사람이 왜 그랬을까를 물어보는 것 보다는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파악하는게 더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감정은 알 방법도 없고, 지금 상담자와 둘이 추정하는게 맞지도 않다.

"늘 나는 맞고 남은 틀린데 왜 그렇게 반응을 할까" 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랬던걸까요? 은연중에 한 상황을 두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던 찰나, 감정조절 수업이라는 책을 알게 되어 서평단에 신청하였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어떻게 내 감정을 파악하고 조절하라고 가르칠까요?

책의 첫인상




행복은 비교가 아니라 감정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되어있는 책입니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가 가끔 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나는 원래 이래먹었어" 라는 약간 회의적인 생각이 들던 찰나였거든요. 사람이 혼자 살 수 만은 없기 때문인것도 있고, 얼마전에 봤던 고수의 처신법 같은 책을 제 식대로 해석했기 때문일까요?

책의 주요 내용




책은 다양한 상황과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야 하는지, 위인들의 감정 대처법에 대해 소개해주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첫부분에는 어떻게보면 당연하면서 제일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와있는데요.

솔직하게 대화하라라는게 대놓고 내 감정을 다 드러내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또한 요즘 운동을 시작하면서 체력도 좋아지고 나름 덜 감정에 휘둘리는 것 같아서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에요.





꾸준함과 인내로 내가 나아진다는 희망을 가지는게 중요하긴한데... 환경이 아무래도 못받쳐주는 경우가 있어서, 힘들 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나와 내 가족들이겠지만요.



예전부터 바이오리듬을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5주라는 수치가 나와있는지는 잘 몰랐던 부분인데, 저 같은 경우에는 몸이 많이 피곤하거나 반대로 너무 오랫동안 쉬면 조금 감정기복이 생겼던 것 같아요. 지금은 피곤하니 조금 생각을 정리하자, 나중으로 미루자 이렇게 조절하려고 하는데 한창 바쁘거나 잠을 잘 못자면 어김없이...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과 분출하는 것 어떤것이 정답인지 잘 모르겠어요. 상대방의 심리를 자꾸 이해하려는 것도, 환경에 맞춰 처세를 하려는 것도 남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면 당시의 감정이 조금 누그러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링컨의 일화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분노한 감정을 분출한 나만의 데스노트를 만들어서 바로 태워버리는 식으로 적절하게 분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요?

마무리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라고 번역된 하나의 재미난 현상으로 이 책은 마무리 됩니다. 나비 효과와도 비슷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예전에 남녀탐구생활 이라는 재밌는 프로그램에서도 패러디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들이 엄마한테 짜증 ==> 남편에게 짜증 ==> 부하직원 ==> 거래처 사장 ==> 거래처 직원 (아들의 상사) ==> 아들

결국 내가 엄마한테 낸 짜증이 나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재미있는 설정이었는데요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내 감정을 조절하고 분출하여 부정적인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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