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살 정도였나요? 신도시로 생긴 분당에 들어가 살면서 주말에 가끔 부모님과 모란 시장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닭이나 소고기 같이 강아지가 굳어있는채로 널려있는 모습을 많이 봤었어요.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한 10년 정도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동물의 권리에 대해 관심이 조금 생겼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제 입장은 "동물의 권리도 중요하고, 해외에 헐벗고 못사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최우선 순위를 따지자면 우리 가족과 우리나라에 저소득층이다" 였죠.
예전에 유튜브 영상으로 봤던 도축 장면이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나오는 그런 잔인한 도축이 아니라 오히려 굉장히 고도화 되고 자동화 되어있는 (이제는 factory로 표현되는) 것인데.. 저는 오히려 이렇게 동물을 자동화해서 사육하고 도축한다는게 더 잔인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