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카드봇 2 메탈카드봇 애니북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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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권이 나왔습니다. 1권은 메탈 카드봇이 어떻게 지구에 오게 되었고 준이를 비롯한 다른 인간들과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 다뤘던 걸로 기억합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초창기 작품에 보이는 로봇들의 실수 장면이 연상되는데요. 아무래도 고도화된 문명에서 살던 로봇들이 크기도 작은 인간들과 함께 살고자 하니 어느정도 실수가 있겠죠.

큰딸은 쿨하게 "재미있었어, 3권은 언제 나온데?" 라고 한마디 던진 뒤 다른 책을 보러 가버리네요. 나머지 서평은 아빠보고 어떻게 쓰라고..




책의 표지에는 주인공 준이와 다른 메카봇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번 권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기체들이 있는데, 저는 자세히 봐도 보이는듯 안보이는듯 하네요. 책 뒷면에는 마지막에 수록되어있는 간단한 퀴즈와 각 에피소드 별 요약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첫 에피소드에서는 사고뭉치 피닉스 파이어의 등장입니다. 아무래도 지구에 떨어지는 우주선에서 불에 붙은 기억이 있다보니 불만 보면 꺼야한다는 PTSD가 있어서 지구에서도 비슷한 행위를 반복합니다.



준이의 친구가 된 이후에도 생일 축하 케이크에 붙은 불도 끄려고 하는게, 쉽게 트라우마가 사라지진 않을 것 같네요. 유머러스하게 표현 되어있지만, 실제로 PTSD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화로 잘 그려낸 에피소드였습니다.



이번 2권의 메인 빌런인 쉐도우 X의 등장입니다. 쉐도우 X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준이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데요. 준이가 차고 있는 메탈 브레스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표현을 합니다. 그걸로 메카봇을 봉인하고 소환하는 것이니 그건 부하가 되는 것이라고 오해를 한거죠.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준이는 부하가 아니라 친구라고 여러차례 강조합니다. 스텔스모드가 있는 쉐도우 X는 곳곳에서 준이를 방해하고 다치게 하는데요. 저 어릴적에도 싫어하는 친구들이 괴롭히는 장면이 연상되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지 궁금했습니다.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서로 믿을 수 있는게 진정한 친구다

라고 말하며 쉐도우 X를 설득하려고 하죠.



책 마지막 부분에는 로봇과 인간의 차이나 비슷한 점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로봇 엔지니어가 실제로 다루는 부분은 훨씬 많지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묘사되어 있어요

총평

메탈카드봇의 주인공들은 갈등을 거치지 않고서는 쉽게 동료가 되어주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쉐도우X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게, 마음대로 봉인하고 소환하는게 과연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나이먹은 사람의 생각도 났네요 ㅎㅎ

빨리 3권도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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