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스노우 이야기
김나연 그림, 니콜 미어 헤니 베이커 글, 임정환 옮김 / 언제나북스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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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를 키운지 이제 11년? 12년 정도 되어갑니다. 당시에 친척 중 한 분이 더이상 못키우겠다 하셔서 별 생각없이 '한 번 키워보자' 했던게 엊그제 같아요. 처음에는 어떻게 씻겨야 하는지, 혹시나 귀나 눈에 물이 들어가서 어디가 잘못되는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우리집 콩이

태어날 때 부터 다리가 약해 수술도 한 번 했었고, 미국에 있을 때는 유선 종양이 생겨서 큰 수술도 한 번 했었어요.

아이들이 세명이나 태어난 지금에야 예전만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진 않지만, 예전에 와이프 혼자 살 때는 좋은 친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고마운 존재구요.

얼마전 강아지를 고치려고 수의사가 되신 분들이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일하시면서,

며칠이상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유기견들을 안락사 시킨다는 아이러니가 참 가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와중 컬처블룸 카페에서 리틀 스노우 이야기의 서평단 모집 글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평범한 강아지의 이야기는 아니겠거니 생각이 들었고, 그림체가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 것 같다 이정도 이유로 신청했습니다. 다행히 서평단에 선정이 되었구요. 리틀 스노우는 어떤 강아지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책의 첫인상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읽을 책이라고 생각해서 딸아이보고 사진을 찍으라고 했는데 뒷면이 초점이 잘 안맞네요. 강아지가 혓바닥을 내밀고 있어서 웃는 표정인가 싶었는데, 바로 다음장에 이빨이 없어서 혀가 늘어진거라고 하더라구요.

책의 주요 내용

책은 실제 강아지의 내용을 각색한 것이라고 합니다. 딸아이가 가져가서 읽고 난 뒤, 책이 어땠냐는 저의 물음에

음... 조금 슬픈 장면도 있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은 괜찮았어

라고 쿨하게 답변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행히 슬픈 이야기는 아니겠거니 하고 저도 바로 읽어보았습니다.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지만, 유기견들이나 강아지를 납치해서 철창에 모아둔 불법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 이야기도 나와요. 장애가 있지만 센스가 뛰어난 리틀 스노우가 어떤 방법을 써서 이 소중한 생명들을 구할 수 있었을까요?



탈출한 강아지들은 각자의 주인에게로 되돌아 가거나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리틀스노우는 아무도 데려가 주지 않아 홀로 남게 되었고 안락사를 당하기 직전에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죠. '눈이' 라는 새로운 이름도 생기고, 멋진 주인도 생긴 리틀 스노우는 이제 행복하겠죠?

총평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있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온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저희 콩이는 물론 포메라니안 특성상 주인외의 다른 강아지들에게는 굉장히 적대적이라 일반적인 강아지의 카테고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나중에 헤어지더라도 꼭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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