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버스 시대 UAM 인프라 버티포트에 투자하라
김태호 지음 / 경향BP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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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은 요즘 각광 받는 배터리의 고효율화와 드론과 더불어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드론을 활용한 유인도 배송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얼마전에 방영되었고, 사람을 2명 태운 드론 택시 실증 사업도 2025년에 수행할 예정이죠.

우리가 생각하는 항공사고의 확률이 700백만분의 1이라고 하니 장애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하늘에서의 운행이 무섭기만 한 미래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자율 주행이 활성화 되고 기체 경량화 및 배터리 효율이 더 증가한다면 더더욱 많은 인원을 이송할 수 있겠죠.

1970년 즈음에 그려졌던 만화 한편이 떠올랐습니다. 과연 아래의 상상력 중에 현실이 된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주를 정복하는데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것이 구현된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면 과연 UAM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요?

책의 첫인상




책 표지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느낌이 나네요. 물론 수소를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저는 푸른색을 보면 수소 같은 친환경 에너지가 떠올라서요. 뒷면에는 UAM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의견을 담았습니다. 이 책은 UAM 뿐만 아니라 버티포트에 관한 내용을 위주로 다룰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

책의 앞머리에는 UAM과 버티포트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룹니다. 왜 UAM에 주목해야하는지 2000년대 초고속 인터넷으로 정보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모습을 벤치마킹하는 내용이 인용되었어요.



UAM의 한가지 예시로 나왔던 스카이 크루즈 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크루즈를 따라해서 만든 아이디어 같은데, 어느정도 현실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생각나는건 저뿐일까요? 바다위의 크루즈 같이 모든 활동이 가능하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늘이라 위험한게...



버티포트는 일반적인 공항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무래도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고 접근성이 좋다는게 최대 장점이다 보니 오히려 기존 대중교통이나 다른 이동수단과의 연계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언제 가능할건데? 라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버티포트가 늘어난다는 저자의 예측인데, 첫 머리에도 소개드린 것 처럼 2025년 실증 시작이라 어느정도 현실성이 있는 이야긴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런 관점은 조금 신선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주로 여행지를 고를 때 하는 이야기가 "우린 지금 보잉 747을 타고가"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김포 공항에서 제주 공항으로 간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더 많죠?

개별 비행기의 스펙이나 능력 보다는 어디를 가는지에 집중하는 순간 버티포트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게 저자의 주장입니다. 물론 그 전에 여러가지 기술, 인허가 사항들을 고려해야 하겠지만요.

어떻게 프랑스에서 진행했는지 파리 올림픽을 기점으로 알 수 있다면 좀 더 가속도가 붙지 않을까요?




앞으로 자율 주행기술이 좀 더 발전하게 된다면, 배터리가 고효율화 되고, 경량화가 가능하다면 저렴한 가격에 UAM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KTX와 같이 고속 철도가 못가는 지역에도 버티포트를 건설하여 효율적으로 + 저렴하게 + 빠른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면 한국의 하늘길이 UAM으로 뒤덮일 날도 곧 오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울릉도를 배로 방문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동이 가능할 것이고, 한국 곳곳에 숨어있는 섬들을 여행하는 것이 훨씬 편할 것입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도 가능할 것이구요. UAM과 버티포트는 단순히 이동 수단의 변경 뿐만 아니라 생활을 바꿀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총평

UAM과 버티포트에 대해 잘 모르셨던 저 같은 초심자에게 자세한 설명과 적절한 사진이 덧 붙여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신기술에 대해 잘못된 점을 (혹은 단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여러가지를 찾을 수 있겠지만요. 평소에도 스포츠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내년에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프랑스는 과연 UAM과 버티포트를 어떻게 활용할지 다가오는 올림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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