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 였습니다.
아래는 책을 읽다보니 생긴 질문들과 나름 생각한 답변인데, 읽으면서 쓰다보니 양이 좀 많네요.
1. 지금 같은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나는 퇴직후에 무슨일을 해야할까? 생물학적인 나이가 어느 이상 지나버리면 퇴출되는 것인데, 조합의 형태로 이걸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2. 노동조합과의 연대를 강조했는데 노동조합은 과연 여기서 서술된 것 같이 이상적인 조직일까? 아직도 산별 및 어용,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가 구별되어있고, 임금격차도 심한데... 노조라는 개념의 문제가 아니라 노조 운영의 문제이겠지요?
3. 협동 조합의 점조직화는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 좋좋소라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 같이 5인 미만의 사업장에서 법의 통제를 받지 않는 고용주들에게 어떻게 연대의 가능성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4.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몇 안되는 국가입니다. 20년 전만 해도 회사에서 에어컨을 켜는 온도와 시간이 따로 있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회사가 없을 정도. 이러한 성장 및 편의에 익숙해진 개인들이 어떻게 연대하여 성장 속도를 늦출 수 있을까요?
5. 오히려 자연주의 해법에 비해 좀 더 거대한 담론을 나타내는 책입니다. 다만 그렇게 담론으로 접근을 하다보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은데, 이 책은 더 큰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따라가기 좀 어렵네요.
6. 잉여 에너지를 자본을 확장하는 데 쓰라는 사회와, 전국민이 한가지의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나라라는 슬로건 중 어느게 요즘 세태에 더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