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좀 그만 못살게 굴어요! - 세상 모든 어른을 침묵시킨 6분의 연설 내가 바꾸는 세상 10
재닛 윌슨 지음, 이지후 그림, 송미영 옮김 / 초록개구리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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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배경지식

6분 동안 세계를 침묵 시킨 소녀로 알려진 세번 스즈키와 버네사 수티 자매는 아마존에서 환경운동을 펼치는 파이아칸이라는 원주민 운동가와 함께 생활을 하고, 그들의 사는 곳을 함께 체험해보다 환경 오염의 실태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캐나다 학교에 돌아와 ECO (Environmetal Children's Organization, 환경을 지키는 어린이 모임) 이라는 환경단체를 초등학교 친구들과 설립하여 환경 보호 운동을 하였고, 6분동안 세계를 침묵시킨 소녀 라는 제목으로 1992년 브라질 리우 회의에서 연설을 하였습니다.

https://youtu.be/S-m36mcRHYw

책의 첫인상



6분 정도의 연설문 내용이 있을거라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책은 꽤나 두꺼웠습니다. 오히려 다큐멘터리 형식을 상상했던지라, 표지에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있어서 예상외였어요.



아무래도 열두살 아이들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겠지만, 어른들이 생각하지 않은 (못한) 부분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어떻게 바라봤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죠

책의 주요 내용

책은 세번과 버네사 자매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어떻게 아마존 카이야족인 파이아칸과 그의 자식인 오에와 타이나를 만나서 그들의 환경운동에 공감하고 동참하게 되는지 시간순으로 묘사하고 있어요. 파이아칸이라는 인물은 검색이 안되는데, 이게 아마 Last name같은거라 대부분의 카이아족이 파이아칸이라는 이름을 쓰는거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읽다보면 간단하면서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많아, 저도 다시 한번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다만 아마존 밀림이 훼손된건... 지난 ESG 서평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렇게 농토를 확장하려는 브라질 정부의 목적도 큰거라서요. 무조건 환경보호를 위해 경제 개발을 하지 말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기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직접 현장에서 보는 삼림 파괴 현장이 (저도 군대에서 산불 몇 번 본게 전부이긴하지만) 충격적으로 다가왔겠네요.



ECO라는 조직을 만들고 나서 친구들과 토론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서로를 위로해주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런건 우리 회사 조직 문화에 적용을 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다면 평가라고 하여 비난하는 모습을 보이기 보단요)



"미래를 잃는 건 돈을 잃거나 선거에서 지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한 일이라는거지 "



아무리 환경부 장관이 머리가 없어도 저렇게 조직까지하고 브라질까지 날아온 자국민을 보고 한다는 소리가... 저도 우리 아이들이 하겠다는 일을 보고 저렇게 가볍게 여기지 않았을까 반성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총평

아무래도 어느정도 각색은 되었겠지만,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물론 부모님의 영향 및 지원도 있었겠지만, 두 소녀가 아마존에서 생활해보고 그들과 소통을 하고 난 뒤 각성하여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점은

  1. 시간순 잘 정리되어있어 으로 읽기 좋은 에세이

  2. 정말 아이들의 시각으로 잘 쓰여진 에세이, 다만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추천

아쉬웠던 점은

  1. 어떻게 동참을 할 수 있는지 나왔으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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