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어른이라는 말 처럼, 요즘처럼 인생의 계획을 짜는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적이 없는 듯 합니다. 1년전에는 내가 지금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을까? 3년 전에는? 5년 전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으로 지나가는게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 중심에는 새로이 태어난 아이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큰딸은 이제 초등학교 2학년, 둘째는 6살, 막내는 3살 (아직 6월30일 안지났죠?) 이제 글도 꽤나 잘 읽고 노래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치면서 조금 섬세한 첫째는 초등학교에서 친한 친구들하고 무얼 하고 놀아야 할지, 핸드폰은 언제 가질 수 있는지.. 어린이집을 꽤나 일찍부터 다닌 둘째는 또래 친구보다 체구가 조금 작지만 당돌하고 거구의 아빠와 기싸움에도 밀리지 않구요. 주사 바늘이나 어지간한 상처에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작은 거인입니다. 두 누나들사이에서 장난감 처럼 지내던 막내 아들도 이제 슬슬 말을 시작하고, 그 충만한 에너지를 어떻게 소모해야하는지 매번 문 밖을 쳐다보며 나가고 싶다고 쳐다보는 그 눈빛하며...
엄마 아빠들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아이들 교육에 대한 책을 알아보던 중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에게 상처주고 싶은 부모는 없다 라는 책을 발견하였고 다둥이 아빠로 어떻게 아이들과 지내야 할지 고민을 담은 글을 보냈는데, 덜컥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