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묵시록 - 가상화폐를 둘러싼 위험한 모험
김태권 지음 / 비아북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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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주식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주식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상화폐 모든 자산들이 풀린 유동성을 기반으로 미친듯이 올랐죠. 저 또한 이당시 수강한 터틀 트레이딩의 추세추종 매매를 비롯하여, 자산 관리를 통한 기법으로 상당한 수익을 냈었습니다.

그 중 비트코인은 누가 뭐라고해도 최고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2014년 아무때나 찍어도 50만원정도니 거의 120배 정도 상승했네요.

하지만 빛이 있으면 늘 어둠이 있는법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 시장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개미라고 들어보셨죠? 남의 말만듣고 감으로 투자하시는분들

권도형의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비롯하여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의 파산, 스테이블 코인중 하나인 USDT 의 발행사인 테더의 재무 감사등등

*스테이블 코인이란 코인1개에 미국달러 1달러가 정확하게 연동 (페깅) 되어있다고 "믿어지는" 코인으로 stable, 즉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인입니다. USDT=1달러, 다른 종류의 스테이블 코인으로는 USDC가 있습니다.



다만 스테이블이라고 주장하는 코인들의 예치금도 우리들의 돈(법정화폐) 라는게 함정

코인 묵시록은 이런 가상화폐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에서 생긴 다양한 사기? 에피소드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책의 첫인상



귀여운 케릭터들과 우리 딸의 귀여운 펭귄 인형 ㅎㅎ

아래쪽에 있는 케릭터들은 실제 사람들을 비슷하게 묘사한 것으로 왼쪽부터 존 맥가피, 일론 머스크, 권도형, 샘 뱅크번 프리드, 루자 이그나토바 순입니다. (이게 누구지? 하는 인물들도 있을거고, 아~~ 하는 인물들도 있을겁니다.)

묵시록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과는 다르게 책의 표지는 작가님의 스타일을 반영한 듯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되어있어요.

책의 뒷면에는 정말 간단한 코인 용어집이 나옵니다. 저 미로를 만드시는데도 힘들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자산 시장의 가격 변화에는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은 아직까지는 불완전한 요소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책은 손바닥하나에 들어갈 정도로 작지만, 그 내용만큼은 알차다고 생각해요

책의 주요 내용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설명이라던지, 비트코인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기대하셨다면... 그런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바꿔말해 그런 배경 설명 없이도 에피소드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책을 잘 쓰셨어요. (만화책이지만 쓴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아요!)

머스크의 트윗 한방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가상화폐 시장을 비롯하여, 존 맥아피의 펌프&덤프, 예전부터 유명한 폰지 사기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 거래소의 불안정성, 코인 불법 다단계 정도로 압축되는 다양한 사기 유형이 나옵니다.

코인을 주식으로 바꾸면... 여보 세력 나야~

권도형의 테라-루나 사태, 큰손들은 어디서 많이 본거 같죠?

정확한건 아니지만 아직 코인 거래에 대한 입법이 정립 되어 있지 않아, 선취매를 비롯한 저런 통정거래 (펌프&덤프), 시세 조작 등을 처벌할 규정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같은 단계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는 좀 더 신중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죠

보이스피싱은 오래된 수법이다. 가상자산 이전부터 있어왔다. 폰지사기도 피라미드 사기도 닳고 닳은 수법이다. 가상자산 훨씬 이전부터 있었다. 돈세탁도 마약거래도 마찬가지다.

가상자산이 사기사건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P.248

총평

쉬운걸 어렵게 쓰는건 작가의 귀찮음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쉽게 설명하는 건 작가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투자를 오랫동안 해왔기에 저런 단어나 사기 패턴에 익숙한 부분도 있지만, 뒷부분의 코인사기 Q&A까지 정말 제 독서 시간을 순삭한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1. 아직도 저런식의 사기가 통하는구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2. 정말 넓은 독자층을 노린 듯한 (작가님의 노력의 결실이 보이는) 책의 내용

3. 이 책을 국회에다 뿌려서 빨리 입법을 할 수 있게 도와드려야...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1. 그래도 아직까진 이해가 완벽하게 안되는 것 같아요 (찾아보면서 읽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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