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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 탐정단 - 환경 단어 실종 사건 ㅣ 지식 잇는 아이 25
홍은채 지음, 구희 그림 / 마음이음 / 2026년 8월
평점 :

검은 물이 흘러나오는 푸른 쓰레기 산, 동물들이 사라지고 침입자가 나타난 숲, 바닷속 유령의 저주에 걸린 바다, 대기오염군단이 삼켜버린 하늘. 푸른 숲 마을은 어느새 푸른빛을 잃어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푸른 숲 탐정단 산들이, 우림이, 노을이는 사라진 환경 단어를 찾아 나서게 된다. 다양한 환경 문제를 마주하며, 그 속에 숨겨진 환경 단어를 하나씩 되찾아가는 모험 이야기다.
책을 읽고 나니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만큼이나 환경을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 하나에도 자연과 생태계, 그리고 인간의 생활이 촘촘히 연결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재활용, 재사용, 미세먼지, 토양 황폐화, 생분해성 플라스틱처럼 일상에서도 자주 듣는 단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익숙하게 들어온 단어라고 해서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어떤 현상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을 알고 의미를 이해하는 데서 관심이 시작되고, 그 관심이 다시 주변의 변화를 살피는 행동으로 이어지니 말이다.
우리는 때때로 과소비, 충동소비, 과시소비, 모방소비 같은 비합리적인 소비를 하곤 한다. 고치면 다시 쓸 수 있는 물건도, 아직 멀쩡한 물건도 새것이 갖고 싶다는 이유로 쉽게 버린다.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사기 전에 '정말 필요할까', '지금 가진 것으로 대신할 수는 없을까'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소비 습관은 달라질 수 있다. 환경오염은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쓰레기와 물질로 공기와 물, 땅이 오염되는 일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환경 문제는 먼 미래의 일도, 남이 해결해줄 문제도 아니다. 지금 우리의 생활과 맞닿아 있는 문제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환경을 지키려면 먼저 환경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앎은 오염을 줄이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흐린 날, 흐린 세상보다 맑은 날, 푸른 세상을 더 좋아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하나씩 시작해보면 어떨까. 그렇다면 우리도 푸른 숲 탐정단 신규 단원이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쓰레기는 저절로 없어지지 않아. 우리가 만들었으니 우리가 책임져야 해." - P36
"이 단어들을 잃는다는 건 이런 죽음의 풍경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거야."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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