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는 집값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까?

이재명 시대 부동산 - 부동산 시장이 재편된다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이재명 시대 부동산》은 현 정권 교체 이후 부동산 시장의 재편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집값이 오른다 / 떨어진다”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변화와 시장 반응, 핵심 변수들을 복합적으로 바라보며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제시합니다. 

　정권 교체라는 정치적 사건이 부동산이라는 실물 시장에 어떤 파장을 줄 것이며, 과거 민주당 정부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시장의 핵심 레버는 어디에 있는지 등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어요. 

#정책이 만든 파도 위의 부동산

부동산 시장은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문제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정치와 정책이 파도처럼 출렁이며 시장의 흐름을 뒤흔들죠. 《이재명 시대의 부동산》은 바로 그 점을 강조합니다. 정권 교체와 함께 등장할 정책 변수들이 집값, 전세, 대출 시장을 크게 흔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자는 다주택자 규제 완화 가능성, 계약갱신청구권 물량, 전세자금대출의 DSR 포함 여부 등을 핵심 변수로 꼽습니다. 이들은 모두 단순 규정 같아 보여도 시장의 심리와 매물을 순식간에 바꾸는 힘을 지닙니다. 예를 들어 다주택자 규제가 완화되면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고, 반대로 강하게 유지되면 매물이 잠기며 가격이 다시 튀어오를 수도 있죠.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우리는 정책 변수에 휘둘리는 투자자인가, 아니면 변화를 읽고 대응하는 전략가인가”입니다. 정부의 규제와 완화는 반복되는 사이클이고, 현명한 투자자는 그 변화를 예상하며 준비하는 자입니다. 결국 부동산에서 가장 큰 변수는 시장이 아니라 정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재명 시대의 부동산》은 부동산을 단순히 “오르느냐, 내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지역·심리라는 다층적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수많은 변수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나만의 원칙을 세울 때 우리는 더 이상 휘둘리는 소비자가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