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알로하 하와이 - 스무 번의 하와이, 천천히 느리게 머무는 곳
박성혜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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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하와이가 단순히 여행지 그 이상이 됩니다. 사진이나 인스타그램 속 풍광만 보고 꿈꾸던 하와이가 아니라, 저자의 반복된 방문 속에서 자신을 조금씩 비추며 익힌 ‘여행하는 사람의 습관’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좋았던 건 작가가 매번 처음처럼 여행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에요. 처음의 설렘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여행 속에서 스스로 바뀌는 시선, 작은 불편과 예상치 못한 만남들을 맞이하는 태도가 보여서요. “하와이는 내가 나를 더 많이 알게 한 곳”이라는 고백도 마음에 남습니다. 나의 여행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내가 여행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곱씹게 했어요.


또한 시간의 여유를 천천히 누리는 여행, 익숙한 풍경 뒤의 로컬의 삶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서서히 긴장감을 풀고 마음을 여는 여정을 만들어줍니다. 특히 여행자용 리듬보다 현지인들과 함께 걷는 리듬이 주는 위로—바다의 파도 소리, 나무 그늘 아래서 느끼는 햇살, 작은 마켓에서 만난 할머니의 미소—그 모든 순간이 여행기를 읽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합니다.


📍느린 여행, 로컬 문화, 사소한 순간 속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분

📍하와이를 여러 번 갔지만 늘 관광지 중심으로 본 여행이어서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고 싶은 여행자

-들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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