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의 중심에는 ‘나의 소장품’을 주제로 한 특집이 자리합니다. 평범한 일상 속 작은 것 하나에도 애정을 담아 자신의 보물로 따로 간직하는 나만의 순간들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기획입니다 . 보물이라 하면 반드시 값비싼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곁에 둔 한 문장, 익숙한 길가의 꽃 한 송이,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도 충분하다는 위로를 건넵니다.
누군가에게 소개해줄 수 있는 나의 소장품은 무엇이 있을까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소소한 물욕이 있는 저지만 딱히 의미있게 소개해 줄 것이 생각나지 않아서 단순한 '소유'와 '애정템'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게 하는 글들이었습니다.
9월호의 특집은 인생 한 컷 입니다. 저도 한 때는 사진찍기가 취미였는데 어떤 소중한 사진들이 소개될지 무척 궁금합니다.
‘동행의 기쁨’ 인터뷰에서는 <극지연구소 빙하지권 연구본부 연수연구원> 신진화 님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조용히 지평을 넓히며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는 이들과의 가벼운 동행을 통해 기쁨이 생겨나는 방식을 조명합니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빙하'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