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현대문학 테마 소설집 1
하성란.권여선.윤성희.편혜영.김애란 외 지음 / 강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은희경의 추천글은 진심일까. 오르한 파묵의 이스탄불처럼 소설집에 실린 서울은 의미를 가지는가, 혹은 의미있다 생각한 걸까. 추천글을 쓸 때 은희경의 고민이 궁금하다. ‘서울’에 대한, ‘서울’을 위한 소설 모움집이라기엔 한계가 뚜렷했다. 작가들은 ‘도시’ 이미지를 주축으로 글을 썼다. ‘서울’이 ‘도시’를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해도, 서울 그만의 의미와 정체성을 찾는 노력이 부족했다. 여러 여류작가들의 소설을 한데 읽어 볼 수 있다는 기쁨만은 재미났다. 김인숙, 김숨, 권여선의 글이 가장 돋보였다. 독특한 개성들이 맛있었다. 김애란의 한계를 만났다. 관찰의 소설만으로 독자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하기 어렵다. 장편소설은 힘들 것이다. 서울이 아닌 다른 지방도시, 군소마을 등을 소재로 이런 소설집을 내면 매우 좋을 것 같다. 서울을 선택한 건 박음질이 뚜렷한 바느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