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삶을 풍부하게 한다는 뻔한 진리를 체감했다. 인생을 어떻게 살면 짧은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지, 신의 섭리란 무엇인지 등을 느꼈다. 특히 이성적 사유를 강조하는 부분은 충분히 감정적이고 감정을 우위에 두는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이성과 감성의 충돌에 자꾸 이성을 무시하고 하대하는 사고의 버릇을 고칠 수 있을 것 같다. 감성적인 글쓰기를 부러워하기보다, 나의 이성으로 감성과 감정을 ‘알고’ ‘표현하’도록 노력해야겠다. 타인보다 나를 먼저 돌보고 내 기질을 이성으로 사고하는 편이 인생의 행복을 찾는 길이다.
나는 세네카의 글에 심하게 동조했고 그의 사고력과 표현력에 감탄했다. 이게 바로 철학이다. 어려운 해체주의나 범접할 수 없는 로고스는 쓸데없다. 다양한 기준들을 존중하는 길이 진정한 철학의 보루다. 그리스와 로마에서 배워야 한다. 개인의 사유와 공적인 행동을 존중하는 그들의 문화에서 지금의 발전이 있다. 그렇다면 인생은, 삶은, 죽음은, 가까울 것이며 넘치도록 향유될 것이다. 나는 믿는다.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