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니 비판도 당연히 없었다. 책을 읽으며, 계속 든 생각은 지식인이란 지식으로 자신을 감추려는 순간 절대적 권위자가 되고 결국 자멸한다. 지식은 정정당당한 솔직함의 수단이지 거짓과 위선, 타락의 날개가 되어선 안 된다. 시지프스가 되어서라도 끝끝내 자신을 정수하여야 한다. 자기 감정에 치우친 김용옥의 모습에 나를 절망했다. 비판은 “지식인”으로의 김용옥에서 타당하다. 한국 지성계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반 대중에게 김용옥은 쓰디쓴 자아 반성 거울이 되어야 한다.
나는 제대로 배울 줄 아는 지식인과 동료가 절실하다. 제발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지 말자. 스스로에게 당당해지자. 자기 안에서 반어에 급급하지 말자. 이는 내 모습이기도 하다.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혹여나 이성적이지 못한 판단으로 남을 비난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성으로의 소통과 비판이 그립다. 학교를 떠나고 나니, 오히려 편안하다. 학교라는 최고의 지성인이 모인 곳을 결코 아니니니. 기득권으로의 지식인, 대중 연예인으로의 지식인, 거짓 위선자로의 지식인, 도올 김용옥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