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뽕남 할머니의 수상한 외출 - 박뽕남 할머니의 네 번째 이야기 ㅣ 맑은 도서관 14
윤정 지음, 유영근 그림 / 내일도맑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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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뽕남 할머니의 수상한 외출> 리뷰
📕 도서 협찬

처음 <박뽕남 할머니>시리즈를 만났을 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무렵 저희 엄마는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수술과 입원을 반복하며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계셨습니다. 약의 영향으로 정신이 또렷하지 않을 때도 있었고, 혹시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걱정이 가족 모두를 짓누르던 시간이었습니다. 🥲 그런 때 아이와 함께 1권을 읽었는데, 책 속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아(1권에서는 할머니가 편찮으심) 여러 장면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 후에도 박뽕남 할머니는 학교에서 책을 읽어주는 이야기 할머니가 되고, 아쿠아로빅도 들으시며 아이들에게 활기찬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가 이어지더니 어느덧 이번이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박뽕남 할머니는 여전히 정겹고 반가웠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우진이가 할머니의 수상한 행동을 하나둘 발견하면서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할머니를 보며 우진이의 마음도 불안해지지요. 과연 정말 할머니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걸까요?

(약스포)
무엇보다 이 책은 환경 보호라는 주제를 억지스럽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우유갑을 씻어 말리고, 불을 끄고, 안 쓰는 물건을 나누는 작은 실천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여 아이들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박뽕남 할머니 시리즈는 자극적인 사건 없이도 아이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특별한 힘이 있는 동화입니다.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모두 담겨 있어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특히 초등 1~2학년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시기를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가족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정말 강추하는 시리즈입니다🩵👍

#박뽕남할머니의수상한외출
#박뽕남할머니 #초등책추천
#내일도맑음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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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 공주와 솜사탕 ㅣ 노는날 그림책 39
송태고 지음 / 노는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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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궁 공주와 솜사탕> 리뷰
📕 도서 협찬

놀이공원에 가거나 축제에 가면 꼭 한 번은 사게 되는 간식이 있지요. 바로 솜사탕이죠. 커다란 솜사탕을 손에 들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한입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달콤함에 아이도 어른도 행복해집니다. 저도 솜사탕을 먹을 때면 마음이 구름처럼 둥실둥실 떠오르는 기분이 들어요.☁️

이번에 읽은 <용궁 공주와 솜사탕>은 그런 솜사탕의 달콤함과 설렘을 그대로 담아낸 그림책이었습니다. 하늘을 날아간 솜사탕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용궁 공주와 바닷속 친구들까지 이어지는데,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어요.😊

솜사탕의 맛에 푹 빠진 용궁 공주는 바닷속 친구들에게도 이 맛을 꼭 전해 주고 싶어 합니다. 친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참 사랑스럽고, 함께 방법을 찾으며 힘을 모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맛있는 것을 혼자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이야기 곳곳에 담겨 있어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용궁 공주 시리즈를 참 좋아하는데요. 책을 펼치는 순간 반가운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늘 정겹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찾아오는 용궁 공주 덕분에 이번 책도 편안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달콤한 솜사탕처럼 읽는 내내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나누는 즐거움과 친구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껴 보시길 추천합니다💖

#용궁공주솜사탕 #노는날 #송태고
#그림책추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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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 ㅣ 텍스트T 21
김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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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 리뷰
📕 도서 협찬


"안녕"이라는 말이 원래는 서로의 평안을 묻는 인사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 의미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는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진원과 그 사건을 둘러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고의 진실을 밝혀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제 마음에 남은 것은 사건 자체보다도 아이들의 선택이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양심에 걸리는 순간들이 있게 마련이지요. 잘못된 일을 보고도 모른 척하고 싶을 때, 괜히 나섰다가 불편해질 것 같아 한 걸음 물러서고 싶을 때요. 책 속 아이들도 그런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어요.

특히 동찬이라는 인물이 참 오래 남았습니다. 진실을 밝힌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이미 떠난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끝까지 상황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그 모습이요. 저는 동찬의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거창한 영웅의 용기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를 끝내 외면하지 않는 용기말입니다.

살아가는 일은 누구나 후회도 하고, 상실도 겪고, 아픈 시간을 지나게 되지만 결국 그 시간을 견디며 묵묵히 오늘 하루를 버티는 일이겠지요.

그리고 문득 '안녕'이라는 말의 뜻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아무렇지 않게 안녕이라고 말하지만, 그 안에는 "오늘도 무사하길", "행복하길", "잘 지내길" 하는 다정한 바람이 담겨 있잖아요.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것도 그것과 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떠난 이를 잊지 않으면서도 남겨진 우리가 하루하루를 안녕하게, 안녕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 💚

책을 덮고 나니 가족에게, 아이에게, 그리고 제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다정하게 안부를 묻고 싶어졌습니다. 오늘도 별일 없이 지나간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너무늦은안녕은없다
#김하연 #위즈덤하우스
#책추천 #가제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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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심은 데 아이스크림 ㅣ 노란상상 그림책 133
윤담요 지음 / 노란상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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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심은 데 아이스크림> 리뷰
📕 도서 협찬

어느새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두려운 마음이 들어요🥲
원래도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에어컨 바람을 찾아다니는 계절이 다가오면 괜히 마음부터 흐물흐물 녹아내리곤 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도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걱정이 찾아오네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여름이기에 쌓을 수 있는 추억이 많아요. 얼마 전 초등학교 2학년 딸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팥 붕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걸어온 적이 있었어요.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천천히 걷던 그 길이 얼마나 시원하고 행복하게 느껴지던지요! 특별한 여행도, 거창한 이벤트도 아니었지만 시원하고 달달한 여름의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그림책 <콩 심은 데 아이스크림>을 읽으며 그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소녀가 자신의 아이스크림을 동물과 식물들에게 나누어 주는 작은 친절은 결국 마을전체를 구하는 커다란 기적으로 이어지지요. 아이스크림 한 입이 씨앗이 되고, 콩나무가 되고, 모두를 살리는 힘이 된다는 상상력이 참 기발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점점 뜨거워지는 세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나날이 더 뜨거워지는 태양에게도, 지구에게도 시원함을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올여름은 아이와 더 자주 물놀이를 가야겠습니다.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틀고 시원한 수박도 잘라 먹어야겠어요.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우리 가족도 지구와 함께 조금 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싶어요.🏖

무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한 상상력과 다정함을 선물하는 그림책. <콩 심은 데 아이스크림>은 아이와 함께 읽으며 여름의 즐거움과 작은 친절의 힘을 이야기해보면 어떨까요?🌿

#콩심은데아이스크림 #노란상상
#윤담요 #그림책추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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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달팽이 ㅣ 보리 어린이 그림책 18
단정화 지음 / 보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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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없는 달팽이> 리뷰
📕 도서 협찬

아이를 키우다 보면, 그리고 중년의 어른으로 살아가다 보면 때로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 나는 남들처럼 잘하지 못할까?', '왜 나는 이 모양일까?'😢 어느새 다름은 개성이라기보다 부족함, 결핍, 단점으로 해석되고, 다름이 틀림이 되어버린 사회 속에서 우리는 자꾸만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게 됩니다.

단정화 작가님의 그림책 <집 없는 달팽이>의 주인공 달파니도 그렇습니다. 다른 달팽이들과 달리 집이 없는 달파니는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합니다. 친구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자신만 뒤처진 것 같아 속상해하지요. 하지만 달파니가 집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진짜 중요한 것은 남들과 같은 모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발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달파니가 여러 번 실패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솔방울도, 꽃잎도 달파니의 집이 될 수 없었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가 결국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여정이 됩니다.

마치 우리들의 꿈처럼요.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생각했던 모습과 다르게 찾아올 수도 있고, 그래서 더 오래 헤매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남들과 같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따뜻한 위로를, 어른들에게는 "나는 고유하고 특별한 단 한 사람"이라는 잊고 있던 메세지를 건네줍니다.

책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이 모습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될까. 🫂

달파니의 작은 여행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습니다. 나만의 빛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남과 다른 모습 속에서도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 따뜻한 그림과 함께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그림책, <집 없는 달팽이>를 서점에서 만나보세요😉

#집없는달팽이 #자존감 #그림책추천
#책추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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