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내일을 꿈꾸다 - 갑신정변 그리고 김옥균 반올림 History
남석기 지음, 윤종태 그림 / 반올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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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내일을 꿈꾸다> 리뷰

“인생은 선택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선택을 한다.
무엇을 먹을지, 누구에게 먼저 연락할지, 오늘은 어떤 기분으로 하루를 맞이할지.
하지만 김옥균의 시대, 그의 선택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는 낡은 조선을 바꾸기 위해 갑신정변이라는 거대한 선택을 했다. 그 결과는 사흘천하, 즉 실패였고, 그는 ‘대역죄인’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남았다.

역사는 결과로 평가한다. 성공한 개혁은 ‘혁명’이 되고, 실패한 개혁은 ‘반역’으로 불린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시선은 달라진다. 당대에는 ‘배신자’였던 이가, 후대에는 ‘선구자’로 재평가되기도 한다. 결국
역사적 평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닐까.

김옥균은 분명 조선을 사랑한 사람이었다.
그의 방식이 다소 과격했을지 몰라도, 그 안에는 ‘새로운 조선’에 대한 꿈이 있었다.
그는 나라를 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선을 살리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이 책은 그가 어떤 마음으로 그 길을 걸었는지를 조용히, 하지만 강하게 들려준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
그때는 옳다고 믿었던 일이 시간이 지나면 잘못으로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실패가 결국 다른 누군가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김옥균의 삶은 그래서 슬프지만, 동시에 아름답다. 그의 선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 ‘변화’와 ‘개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조선의내일을꿈꾸다 #초등역사동화
#초등한국사 #크레용하우스 #갑신정변
#김옥균 #좋은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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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는 법 - 하나님은 성경으로 말씀하신다
데이비드 플랫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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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플랫의 <성경 읽는 법> 리뷰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도 성경을 펼쳐드는 게 쉽지 않았다.🥲
‘읽어야지’ 하면서도 막상 펴면 금세 졸리거나, 마음이 딴 데 가곤 했다. 집중은 짧고 주의는 산만했다. 그런데 데이비드 플랫의 <성경 읽는 법>을 읽고 나서, 조금은 성경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졌다.

이 책은 단순히 “성경을 읽자!”라고 외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말씀을 ‘의무감으로’ 읽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는 시간으로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그는 우리가 흔히 빠지는 ‘나 중심의 성경 읽기' 즉, 내가 느끼고 싶은 대로만 읽는 태도를 조심하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말씀을 대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그중에서도 책에서 제시하는 MAPS(묵상, 암송, 적용, 기도, 나눔) 단계가 정말 실용적이었다.
성경을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말씀을 내 삶 속에 살아 있게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한 구절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암송), 오늘 내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 단순한 방법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말씀을 대하는 깊이가 달랐다.😉

이 책은 마치 잊고 있던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느끼게 되고, 내 안의 메마름이 조금씩 누그러지는 경험을 했다.

성경 읽기가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거다.
저자의 의 진심 어린 권면을 듣다 보면, ‘그래, 나도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요즘 신앙이 무기력하거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한번 꼭 읽으며 다시 성경을 펼쳐보길 권한다. 말씀을 제대로 읽는 순간, 하나님이 내 삶을 다시 살리신다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성경읽는법 #데이비드플랫 #두란노
#크리스천 #좋은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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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 마음 분식점 1 - 좀비 개가 나타나는 골목
주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지구별아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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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 같은 위로의 가게 <미야옹 마음 분식점>

<미야옹 마음 분식점>은 이름부터 참 사랑스러워요🩵 이곳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당이 아니라, 마음을 채워주는 공간이랍니다.

고양이 주인장 ‘미야옹’은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겉으로는 씩씩해 보여도 속에서는 상처받고 두려운 아이들. 미야옹은 그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그 아이에게 꼭 맞는 ‘음식’을 내어 줍니다.🍑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딸기 크루아상’,
‘잃어버린 것을 찾아주는 망고 주스’,
‘용기의 힘이 깃든 핫도그’ 같은 마법의 메뉴들.
이 음식들은 단순히 마법의 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마주할 수 있게 하는 통로 같았어요.

첫 번째 손님 진수는 겁이 많고, 마음이 여린 아이예요. 용기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맹한 사냥개의 핫도그’를 선택하지만, 그 힘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결국 개로 변해 버립니다.

어린이들은 겁 많은 진수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용기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진짜 용기는 두려움을 없애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안고도 한 걸음 내딛는 것이라고요.

<미야옹 마음 분식점>은 단순한 성장 동화가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이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이고,
두려움 속에서도 스스로를 믿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따뜻한 우정과 사랑이 넘쳐나는
<미야옹 마음 분식점>에 들러보세요😉

#미야옹마음분식점 #지구별아이
#터닝페이지 #주미 #사회정서학습 #어린이책추천 #책추천 #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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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발사
정네모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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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이발사> 리뷰

처음 <나무 이발사>를 펼쳤을 때, 마치 나무의 싱그러운 향이 코끝에 닿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무를 손님 삼아 머리를 다듬어주는 ‘나무 이발사’라니.. 이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상상일까요💚

동그란 나무, 뾰족한 나무, 키 작은 나무까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손님들을 맞이하는 나무 이발사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무들도 살아 숨 쉬는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다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해하는 손님이 등장하고, 나무 이발사는 잠시 흔들리지만 결국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내일은 더 좋아질 테니까!”라고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그 한마디가 묘하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어른인 나에게도, 매일 자라나는 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위로처럼 느껴졌거든요.🙏

정네모 작가의 그림은 노란빛 햇살과 초록의 생기로 가득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모든 계절의 자연을 함께 걷고있는 느낌이 듭니다. 저희 아이는 엉뚱한 나무들의 헤어스타일을 보며 깔깔 웃었고, 저는 그 속에서 ‘변화’와 ‘성장’을 배웠어요. 머리카락이 자라듯 우리의 마음도 매일 조금씩 자란다는 사실을, 나무 이발사가 조용히 알려줍니다.

<나무 이발사>는 머리 자르기를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혹은 새로운 도전 앞에서 망설이는 모든 이에게 “괜찮아, 다시 자라날 거야”라고 속삭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오늘의 실패도 내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그 따뜻한 믿음을 이 책 속에서 만나보세요😘

#나무이발사 #정네모 #그림책추천 #계절
#창비 #어린이 #책추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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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고혜원 지음 / 다이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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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리뷰 💎

전학을 앞둔 어느 날, 예윤이가 우연히 발견한 ‘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이야기를 읽으며 저는 오래전 제 학창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중학생이던 그때, 저 역시 곧잘 일기를 쓰며 내일의 나를 상상하곤 했으니까요. 그 시절의 ‘미래’는 설레는 약속이자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이었습니다.

<미래가 보이는 일기장> 속 예윤의 이야기는 그때의 저처럼 불안과 기대 사이를 오가는 청소년의 마음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날짜만 적으면 그날의 일이 자동으로 기록된다는 이 신비한 일기장은 환상적인 소재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현실 그 자체입니다. 특히 14일 뒤의 일기에서 자신의 미래가 더 이상 기록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예윤이는 큰 충격을 받는데요. 우리에게 당연히 주어지는 줄 알았던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막막하고 절망적이지 않을까요?

이 소설은 단순한 스릴러나 판타지로 끝나지 않습니다. 전학이라는 낯선 환경, 새로운 친구들, 예측할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예윤이 느끼는 두려움과 외로움은 지금의 학생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다르지 않습니다. 무관심한 교실 분위기, 끝없는 경쟁, 그리고 사소한 오해와 질투가 만들어내는 상처들. 그 속에 우리 아이들의 혼란과 진심이 녹아있겠지요.

예윤이가 점점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미래를 바꾸는 힘은 결국 현재를 직시하는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았습니다. 미래를 보여주는 일기장은 어쩌면 ‘현재를 기록하는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예윤이 자신의 운명을 위협하는 진실을 마주하고, 주변 인물들의 감춰진 사연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은 우리 모두가 한때 외면했던 상처와 화해하는 시간처럼 다가왔습니다.

<미래가 보이는 일기장>은 청소년기의 불안과 혼란을 그리지만, 그 끝에는 따뜻한 희망이 자리합니다. 과거가 오늘을 구할 수 있고, 오늘이 다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습니다. 책을 덮는 순간, 저도 문득 제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보고 싶어졌습니다. 어쩌면 내일의 나를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오늘의 나를 솔직히 마주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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