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1990년대 생들의 특징을 ‘간단함, 재미 추구, 솔직함‘의 3가지 성격으로 특징지어서 분석한 일종의 리포트 성격의 책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10년 정도가 지나면 사고 방식도 바뀌게 되는데, 하물며 요새처럼 생각의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점점 빨라지는 세상에서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은 세대와 기존에 자리하고 있던 세대간의 불통은 예견된 사회문제나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한다. 사회를 이끌고 가야하는 세대는 기존 사고 방식에 물든 체로 생각과 행동 양식이 정체되어 있고, 80년대생들 역시 이전 세대와는 다른게 진보적인 세대였다고 해도 어느 새 주류 사회 편입을 위해 진보적 성격에서 보수적으로 변해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런 와중에 디지털 문명의 효과를 듬뿍 받고 자란 90년대 생들이 사회로 나오고 있늘 현 상황에 중간 세대로 끼어버린 나와 같은 80년대 생 입장에서 90년대 생을 어떻게 이해하고 중간 세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 책을 펼치게 된 계기였다.

90년대 생들은 소위 말하는 ‘헬조선‘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세대이다. 그래서 그들은 더 거침이 없다. 굳이 자신들을 희생하지도 않는다. 그런 것은 구닥다리 사고 방식이다. 과거 서구권을 중심으로 퍼졌던 히피 사상과 비슷한 면도 일부 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그들의 행동양식을 보면 그런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소위 회사에서의 성공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주말도 반납하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휴가도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즐긴다.

난 그런 90년대생들에게서 기업문화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을 바라본다. 그들의 거침 없는 성향이 기업문화가 민주적, 수평적, 효율적이 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데, 나를 포함한 이전 세대들은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 아직도 권위적, 군대식, 강압적 기업문화가 널리 퍼져있는 사회임은 부정할 수가 없다고 본다. 나의 세대가 하지 못한 숙제를 다음 세대에 넘기는 것 같은 무책임한 느낌이 있지만 부디 90년대생이 사회에 편입되어 주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성향을 잃지말고 계속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기여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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