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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ㅣ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가?
88만원 세대.
처음엔 설마,, 정말 88만원 밖에 못받는 세대가 있겠어? 하고 생각했다. 이 책은 권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언젠가 읽어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마침 국방부가 친절하게도 2008년 여름 휴가때 읽어야 할 23권의 필독서?를 권해 주는 바람에 ,,, 내손에 들어 오게된 책이다.
이 책은 국방부 선정 필독서는 아니지만, 필독서에 선정되어도 무방하리라,, 생각되어지기에 읽어 보게 되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말에 너무나 동감이 되어 졌다.
어설프게나가 경제에 관심까지 있던 나에게 수많은 의문들에 대한 답도 어느 정도는 되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사회, 정치, 경제의 분야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져 있다...고 본다.
내가 이해 할수 없었던, 승자독식. 개미지옥.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수 없는 비정규직과, 학벌과 나이의 차에서 오는 많은 제약들.
그것들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나와있다. 어려울테지만, 그는 또한 대안도 제안(?)한다.
아마도 그 대안이 현실에서 실현되기엔 많은 장애 들이 있을 테지만,, 작가의 말대로 그 무엇도 공짜로 얻어진것은 없기에,,, 우리의 변화와 개혁.. 혹은 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 책은 2008년 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씌여진 책이다.
작가는 20대가 정치적으로 뭉쳐야 될 이유가 없었기에, 세대간 경쟁과 세대내 경쟁까지 한꺼번에 치러야 하는 불쌍한(?) 세대라고 했다.
그럼 지금 2008년 단진 촟불 하나 손에 들고 나와 경찰의 방패에 터지고, 깨지며 피흘리는 10대를 보내고 있는 다음 세대는 "정치적 단결"이 가능할까?
이명박정부의 탄압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지 모르는 일이지만, 차라리 이 일이 계기가 되어 10대가 정치단결을 할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길 소망해 본다.
또한 우리 내부에서도 혁명과 자정이 일어나 더이상 끔찍할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고 잇는 이 승자독식 게임도 무너지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