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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 ㅣ 특서 청소년문학 41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11월
평점 :
- 특별한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박현숙 작가님의 '구미호 식당'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안녕 기차역'이 출간되었습니다
박현숙 작가님의 책은
늘 기다리게 되는데 이번 책이 출간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아이에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게
저는 행복하더라구요
이번 책 역시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이야기를 이렇게 맛있게 쓸 수 있는 작가님은
박현숙 작가님이 유일한 것 같아요
<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
책 소개 시작합니다

"가장 후회되는 선택이 있나요?
당신을 선택의 그날로 보내드립니다!"
문장을 한자 한자 곱씹어 봤습니다
'나에게는 후회되는 선택이 있었나?'하고 말이죠
음... 한참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후회되었던 순간이 많아서
언제쯤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일단 저의 선택은 넣어두고
책 속으로 들어가 읽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에게는 미리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리는 떠나고 없나 봐요
그러던 어느 날 미리 휴대폰 번호가
문자 하나를 보내왔습니다
"혹시 당신의 선택 중에
되돌리고 싶은 게 있나요?"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진짜였습니다
주인공과 달호는 그렇게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문자로 기차표가 도착했습니다
12월 28일 오후 4시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표였습니다
기차역에서 세 사람이 만납니다
60대로 보이는 아저씨,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강아지를 키우는 연수 언니,
그리고 중3인 주인공 강시연.
이 세 사람 앞에 펼쳐질 이야기가
기대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박현숙 작가님의 구미호 식당은
시간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구미호 식당 5 안녕 기차역은
지나간 시간과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지 말고,
지금의 내 삶에 충실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선택을 후회하고 오늘의 선택을
무심코 흘려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지나간 시간에 후회를 하는 편인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노래가 떠오르더라구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지나간 시간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선택은 너희들 몫이라고 했잖아.
아무튼 마지막 외출에서
보람된 일을 하게 되었군.
내가 살았던 천년의 시간, 수많은 잘못된
선택들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더 단단해지기도 했지.
물론 그로 인해 아프고
힘든 날들도 많았지만 말이야.
어떻게 완벽한 삶이 있을 수 있겠나?
그 순간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지."(p22)

"기차가 곧 도착합니다.
999열차에 탑승할 승객께서는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내 방송을 듣고
나와 연수 언니는 역사에서 나왔다.
눈보라를 뚫고 기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주인공 시연은 가장 후회되는 선택을 한 날로
오게 되었습니다
미리를 보낸 후 수십 번씩 후회했던
4월 28일로 말입니다
체육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모두 강당으로 갔었고 나는 화장실에
들렀다 가느라고 좀 늦게 복도를 지나갔다.
그리고 무심코 교실로 고개를 돌렸을 때
이온이와 눈이 마주쳤다.
휴대폰을 들고선 초조하고 다급한 표정을 짓던
이온이와.


과거에 시연이는 이온이의 압박으로
유재의 휴대폰을 훔쳐 이온이에게 전달합니다
이온이는 유재의 핸드폰으로 회장단
단톡방에 무언가 보낸 뒤,
시연이에게 다시 유재의 핸드폰을
가져다 두라고 시킵니다


며칠이 지난 뒤, 학교 회장단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시연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일이 점점 커질수록 자신이 유재의 핸드폰을
훔쳤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봐 전전긍긍합니다
이온이와 유재는 사귀는 사이라고 들었는데
대체 왜 이온이는 그런 일을 벌인 걸까요?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해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습니다
성인, 아이 모두가 읽기 좋은 책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세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되돌리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세 사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박현숙 작가님은 말합니다
매 순간 내가 했던 선택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믿으며,
지나온 일을 후회하는 대신 오늘을 잘
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생각했습니다
지금 현재의 삶에 더 충실해야겠다고..
지나 온 시간은 그 시간으로 남겨두고
현재의 시간은 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기에
현실에 충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했든 그날의 선택은
최선이었음을,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말합니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박현숙 작가님이 들려주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책을 읽고 나면
현재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박현숙 작가님의 장편소설
<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책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