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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ㅣ 책이 좋아 3단계
이선주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0월
평점 :
- 주니어 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책을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주인공은 강태구. 나이는 열두 살.
사는 곳은 십오 층짜리 복도식 아파트.
태구의 취미이자 특기는
여전히 이웃들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에 이어 후속작으로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가 출간되었어요
후속작은 태구의 이웃들뿐만 아니라
태구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된 태구의 이웃들,
태구의 이야기까지 만나러 가볼게요!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101호 할머니는 집을 자꾸만 잘 못 찾아옵니다
태구 옆에 있던 해모와 함께
할머니를 집까지 모셔다드렸어요
그런데 할머니는 자꾸만 여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누나와 눈이 마주친 태구는 할머니가
자꾸 저희 집으로 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문이 닫혀버렸어요
태구는 이웃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했습니다
101호 할머니는 치매기가 있고,
같이 사는 손녀는 싸가지가 없다. 업데이트 완료!
이 책은 작가님의 특유의 글이 재미있습니다
제가 글을 잠시 가져와봤어요
나는 커서 절대 주식 같은 건 안 해야지.
그런데 이런 다짐을 하면 좀체 지키기 어렵다.
야구도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보게 됐다.
야구팀 중에 한화는 좋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 어떤가.
결심은 되도록 안 하는 게 좋은 것 같다.(p26)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101호에서 할머니를 모셔다 주어 고맙다고
태구와 해모를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누나를 다시 만났죠
누나의 방문을 열었는데 글쎄 꽃이 가득했습니다
아마도 누나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낮에 비둘기가 우리 집 거실에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단잠을 자던 태구앞에 우웅, 구구!
소리를 내며 비둘기가
새우깡을 먹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태구는 자신의 뺨을 때려봅니다
태구는 정말 집 거실에서 비둘기를 보았을까요?
그리고 이 책에서의 비둘기는
두려움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두려움은 있고,
그 두려움을 이겨낼 용기와 위로가
우리 주변에 있음을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이야기가 고르게 연결되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할머니 이야기가 나왔다가 누나의 이야기가 나오고
태구의 친구들 이야기 나오고
비둘기 이야기까지..
그런데 곰곰 생각하면
태구가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장면을
이 장면으로 뽑았습니다
문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할머니의 손녀,
그러니까 누나의 이야기였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현관문을 열지 못하는 누나를 위해
태구와 해모, 예은이가 꾸민 누나만을 위한
예쁜 화단!
누나 방 창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예쁜 화단을
선물해 준 아이들이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누나의 마음이 어땠을지..
아이는 가슴이 뭉클했다고 합니다
누나가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을지
아이는 책에 집중했습니다
어느 날 아빠는 할머니와 태구를
바다가 있는 낯선 동네로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누구와 만나게 되는데요
어떤 만남이었을지 궁금하시죠?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재미있는 대사들이 많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태구를 만날 수 있어서
아이는 후속작! 만나길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글과 그림을 함께 호흡하며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고, 책을 읽던 아이는
초등 아이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
태구의 엉뚱한 모습 그리고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라
아이, 어른 모두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