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치킨 먹고, 사춘기! 책이 좋아 3단계
박효미 지음, 임나운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이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아무리 사춘기가 왔어도 일단 치킨은 사랑이고 먹어야 합니다 ㅎㅎ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펼쳐든 아이는 "음음~" 하면서 책에 집중하더라구요

초6 아이는 요즘 한창 꾸밀 나이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청바지 사달라든지, 윗옷이 조금 더 짧았으면 좋겠다든지.. 등

이런 이야기를 전혀 안 했는데 초6 새 학기가 시작되고 청바지, 옷, 가방 등 자기 스타일대로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슬슬 자기주장이 또렷해지는 사춘기가 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죠!

그래서 이 책이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제목부터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일단 치킨 먹고, 사춘기!>

책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책에는 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아이는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또 읽고 하더라구요?

왠지 주인공이 불쌍하다며..

하지만! "살 빼고 더 예뻐지면 그게 복수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아이 ㅎㅎ

첫 번째 이야기는 체중계의 사랑입니다

함께 수영장에 갔다 온 다음, 톡을 받았다.

"그만 만나."

왜 하필 수영장에 갔다 오고 난 다음날에 그만 만나자고 하는건지..

아이는 아~ 몸매? 하더라구요













주인공 담하는 그만 만나의 충격이 가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체중계에 올라가 보았죠

두 달 새 4킬로가 쪘습니다 류동재가 포동포동 오른 자신의 모습을 지켜봤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어떻겠어요?

요즘 저희 아이도 음식에 신경쓰더라구요 ㅎㅎ

뚱뚱하게 보이면 안 된다며 음식도 살짝 가려먹습니다

혹시나 책 속 담하처럼... 그만 만나자는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은 너무 슬프겠대요









담하에게는 언니가 있습니다

"언니, 나 뚱뚱해?"

"그, 그렇게 별로야?"

"누가 뚱뚱하다고 했네. 야, 울지 말고 굶어."

굶어라는 말이 귀에 콕 박힌다며 책 읽던 아이는 담하를 응원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외모로 판단하는 남자는 만나지 마!!!!"라고 외치는 아이 ㅎㅎ

책 속에 빠져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된 마냥 흥분하기도 하고 또 재미있게 읽기도 했습니다













담하는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와 질문들을 담아 쓴 단편 동화집입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는데요

또래 친구들과의 연애, 우정에 대해 아이의 시선으로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생기다 보면 둘만의 울타리가 쳐지게 됩니다

그 울타리를 벗어나게 되면 당연히 헤어지게 되는 거겠죠

둘만의 지켜야 할 선이 분명 존재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지켜나갈지는

책을 읽으며 아이 스스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 상처를 받기도 하겠지만, 삶은 어떤가요?

일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또 다른 행복이 있음을 이 책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책 제목이 흥미롭고 유머스러운 만큼 이 책 또한 유머스럽습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아이의 마음속에 녹여내듯 들어온 것 같아

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책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아이는 앞으로 다가올 자신의 사춘기를 위해

오늘은 무조건 치킨각! 이라고 하네요 ㅎㅎ

치킨을 먹어야 입꼬리가 올라간 자신을 볼 수 있답니다 하하 ㅎㅎ

이 책은 글과 그림을 함께 호흡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문장과 그리고 그 문장 속 미묘한 감정이 그림으로 잘 나타내져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