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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약속 ㅣ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7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서유재 / 2024년 2월
평점 :
박현숙 작가님 하면 아이들에게 언제나 사랑받는 작가님입니다
이번 책 역시 사랑받을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맞춰보세요!
세상에서 제일 쫄깃한 맛인데 뭔가 찜찜하고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바로 뒷.담.화입니다
아이가 얼마 전 학교에서 험담하는 친구들이 있었다고 얘기해 주더라고요
저는 늘 아이에게 얘기해 주거든요
험담은 하면 할수록 습관이 되고, 언젠가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무섭다구요
험담 대신 앞에서 얘기해 주는 게 가장 좋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책 속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오하얀이라는 아이는 정이와 빈후의 베프입니다
"베프끼리도 험담을 할까?"라고 책을 읽던 아이가 말하더라구요
책을 읽던 아이는 헉!이라고 소리를 냈습니다
"베프끼리도 험담을 하는구나~ 무섭다"라고 말하던 아이는 무언가 곰곰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정이가 학원에서 공부를 잘한다고 얼마나 잘난 척하는 줄 아냐?
수학 못하는 애를 공부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
정이가 얼마나 수학을 못하는데, 하얀아, 내 말이 맞지?"
이 책을 읽으며 아이는 "절대 동조하면 안 돼! 같이 그 친구를 욕하면 안 돼!"라고 얘기했습니다
초등 저학년 때 이런 일이 있었다며 아이는 알려주더라구요
책에는 안개속에서 누군가의 험담을 듣게 됩니다
"오하얀, 얼마나 예쁜 척하는데"
"예쁜 척을 좀 하긴 해. 안 어울리게."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당사자는 얼마나 속상할까요?
거짓말처럼 안개가 걷히지만 누가 이런 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오하얀의 베프인 정이와 빈후.
우연히 나동지는 정이와 빈후가 오하얀 험담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해요
빈후가 오하얀과는 정이 험담을 하는 것입니다
혹시 빈후가 험담을 습관적으로 하는 아이인가? 아이는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는 박현숙 작가님만의 웃음 포인트가 있습니다
글을 참 재미있게 맛있게 쓰는 작가님이에요 웃음 포인트는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또 하나의 사건이 터져요
엄마가 할머니에 대해 험담을 하는데 나동지는 생각 없이 맞장구를 칩니다
아뿔싸! 왠지 싸한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이 아니네요
할머니가 바로 뒤에 있었다는 사실!!
엄마와 할머니의 사이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험담은 사실 하면 할수록 습관이 되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알게 되면 큰 충격으로 괴로워하게 되죠
제가 어렸을 때도 험담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늘 아이에게 말해주는데,
아이는 험담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 늘 이렇게 얘기한다고 합니다
"저 애, 진짜 뚱뚱하지 않아? 옷도 이상하지? 머리는 왜 저래?"라고 하면
"난 잘 모르겠는데?"라고 하며 자리를 피한다고 해요
아이는 처음에는 이렇게 말하는 게 어려웠는데 계속하다 보니 쉬워졌다고 합니다
동조하면 안 된다는 걸 아이에게 꼭 알려줘야 합니다
오하얀의 친구 빈후와 나동지의 엄마의 일은 대소동으로 이어집니다
아이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부터 고학년 아이들까지 이 책을 추천한다고 해요
험담을 하고 싶은 아이, 험담을 듣고 속상해하는 아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로 다가올 것 같다고 합니다
박현숙 작가님의 뻔뻔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뻔뻔한 약속>을 만나보세요^^
- 서유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