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 청년 아우렐리우스의 제안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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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느냐는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짜증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도 있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도 있어요

오늘은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셨나요?

며칠전 부터 천천히 읽기 시작한 책이있습니다 책 제목은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이라는 책이에요

책을 읽다보니 잊고 있었던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늘 불평불만만 늘어놓던 삶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더라구요

왜 사는지에 대한 고민이 드신다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책입니다












이 책은 앞뒤 맥락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토해내듯, 오직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찰하고 자기를 다스리는 말을 적어놓은 수기이자 개인적 노트입니다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이 훌륭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갈팡질팡 나약한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번민하고 몸무림치는 과정까지 <명상록>에 담아냈지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철학은 이것을 고민하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에 답을 찾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하지만 진지한 삶을 살려고 한다면 계속해서 물을 수밖에 없어요

책에는 아우렐리우스가 등장합니다

고난과 고독 속에서 남은 반생 동안 <명상록>을 써내려간 인물입니다

명상록은 자기 자신을 위해 써둔 개인적 노트, 비망록 같은 것이에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외면하는게 아니라,

자기 내면의 판단을 곱씹어 생각하면서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p57)

자아나 행복을 찾으려고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우렐리우스는 말해요 숲과 수변이 있는 별장에 머물지 않아도 행복한 안식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이죠

행복을 찾으려고 여행을 가는게 아닌 가까이 있어도 충분히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행복은 결코 멀리있지 않다는 말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더라구요

행복이 너무 가까이에 있다보니 어쩌면 찾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화가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조건 내 말이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고 주장하지요 그래서 싸움이 일어납니다

책의 저자는 말합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라고 말이죠

아니, 어떻게? 용서해? 어떻게 용서가 되는거지? 책을 읽다가 눈을 번쩍 뜨게 만든 부분이였습니다

용서할 수 있는건, 그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버럭 화를 냈을 때, 잠시 멈춰 서서 왜 상대가 그런 짓을 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은 충동적 분노를 가라앉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무엇을 선, 무엇을 악이라 여기고 잘못을 저질렀는가'하는 부분입니다(p76)

네가 화를 내도, 그들은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

최고의 복수는, 나도 같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의 좋은점은 '필사'입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마무리할 때 필요한 핵심문구 필사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핵심문구를 필사하면서 마음에 새길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너 자신에게 해내기 어려운 일이 았다고 해서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해낼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 다른 사람이 해내기에 딱 맞는 일이라면 너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라.









살면서 불행한 일이 없을수는 없잖아요

부모를 잃게 되거나, 자식을 잃게 되거나, 병에 걸릴수도 있습니다

책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감당하기 힘들게 느껴지는 일이 있더라도, 설사 그것이 실제로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 해도,

그 일을 너만 처음 겪는 것은 아니니 용기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말입니다

아주 깊숙한 동굴로 들어가버리고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으면 했던 적.. 있나요?

저는 예전에 그랬던 적이 있거든요 이 책을 그때 읽었더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모든 일이 불만스럽고 매사에 짜증이 나는 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이 두렵고 걱정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일단 이 책을 천천히 읽어보세요

마음에 담아두었던 불안, 걱정, 두려움, 짜증 이 단어들이 내 안에서 차츰 사라지는게 느껴질거예요!










과거는 '이미 다 살아'서 이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미래도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에서 '불확실'합니다

내일이라는 날이 상상한 대로 흘러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인간은 '지금의 아주 짧은 순간'만을 산다고 아우렐리우스는 말합니다(p161)

오늘이라는 날밖에 없을지도 모르는데도, 인생을 미루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은 과거에서도 미래에서도 행복해질 수 없는데도 지금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을,

지금밖에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잊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살 수 있을것이라고 잠시 착각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짜증내고, 화내고, 뾰족한 화살같은 나쁜 말들을 상대에게 쏟아낸건 아닌지

이 책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철학은 어렵다고 해서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철학은 읽고 또 읽고 자신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마주했을 땐 살짝 두렵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더욱더 '지금'을 살았으면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철학에 대해 관심보다는 무관심이 더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철학에 대해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철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 책은 쉽게, 부담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습니다

아우렐리우스의 지금이 생의 마지막인것처럼 살아가기를,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나아가기를,

책속 문장들이 큰 울림을 주기에 지금이 힘든 분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 영진닷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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