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책이 좋아 3단계 24
이선주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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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창작동화입니다

추천한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 그져그런 책이 아닌 점(뻔하지 않은 스토리가 절대 아니예요!),

둘째 : 책읽기가 재미없다, 싫다는 아이들이 읽으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는 점,

셋째 : 이 책의 작가님의 책을 스스로 찾게 된다는 점입니다

일단 너무 재미있고 신선한 책이 바로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입니다

아이가 읽기 전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 실실 웃음이 나더라구요

아주 오랜만에 책보면서 바보처럼 실실 웃었던 것 같아요

제가 웃고 있으니 아이가 "왜 책보면서 웃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여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고, 책에 푹 빠졌어요! 재미있고, 또 재미있고, 완전 재미있는 책이라고

서평에 꼭 써달라던 아이 말이 기억에 남아요

태구는 왜 이웃들이 궁금할까요? 책속으로 당장 들어가볼게요~










태구는 열두 살이고 복도식 아파트에 살아요

인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앞으로도 모를 아이가 바로 태구입니다

십오층짜리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데, 한 층에 열 가구가 삽니다

태구가 사는 곳은 808호! 태구는 팔층과 위아래층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웬만한 사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생활 패턴이라던가 출퇴근 시간, 마트에 가는 시간, 그 집 아이들의 귀가 시간까지.....

(스토커는 아니고, 그냥 이웃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고 해두면 좋을듯 ㅎㅎ)

태구는 할머니와 아빠와 함께 사는데, 할머니는 태구가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걸 못마땅해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랫집 아줌마가 태구집에 올라왔어요

쿵쿵쿵 뛰지말고 자근자근 걸으라는 이야기를 하러 왔습니다

살금살금 걸어달라는 이유는 아랫집에 중학교 삼학년 아이가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야기의 나중에는 태구의 수첩을 통해 아랫집 아줌마의 비밀 아닌 비밀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태구의 대단한 추리력에 살짝 감탄하기도 하지요 ㅎㅎ











아랫집 아줌마와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서 대량의 웃음폭탄이 터지는데

책을 읽던 아이는 깔깔깔 웃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작가님이 글을 정말 재미있게 쓰신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이 책 다 읽고나면 작가님 다른 책을 찾아보고 싶대요^^ (아주 좋은 현상이죠 ㅎㅎ)

태구는 이웃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합니다. 나름 철칙도 있지요

일부러 보지 않는다. 일부러 듣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810호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궁금함이 많은 태구는 할아버지가 안보이니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걱정되었던 태구는 일주일 가까이 할아버지를 보지 못한 사실을 알게되고,

할아버지의 생활 패턴까지 되짚어 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 집 앞에서 나는 된장찌개 냄새가 더욱 신경 쓰이는 태구..

112에 신고를 했지만 장난 전화 하면 큰일 난다는 경찰 아저씨의 말에 전화를 끊기도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죽음을 알게됩니다

책을 읽던 아이는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았겠지?"라고 했습니다

아이의 말에 마음이 찡하기도 했고, 사실 윗집, 아랫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라는 걸 알게되었던 순간이였어요










태구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예은이라는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태구가 셜록 홈즈가 된 것처럼 재미있었지만,

해결되고 난 뒤의 상황은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뚝뚝 떨어지는 것처럼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며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뽑았는데, 바로 태구네 가족의 첫 여름휴가입니다

계곡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태구네 가족에게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진짜

눈물이 날만큼 재미있어요! 아이가 "작가님은 천재다!"라며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고 합니다

저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ㅋㅋㅋㅋㅋ 너무 웃겨 증말!










태구와 예은이 앞에 나타난 또다른 아이. 해모.

해모는 태구를 걱정하는 아이입니다. 태구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건 처음이라고 생각했어요

자신이 이웃들을 보고 있을 때 누군가도 나를 보고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태구는 해모와의 대화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됩니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이웃들이 궁금해졌고, 엘리베이터에 타게되면 관심을 가지고 인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좀 더 친절한 아이가 되겠다고 하네요 ㅎㅎ












태구같은 아이가 어딘가에 있을것만 같습니다. 아이도 그러더라구요

분명 태구같은 아이가 있을거라구요!

한참을 웃으며 책을 읽던 아이는 괜시리 창밖을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을 한번 쳐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ㅎㅎ

이 책은 초등 아이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뻔하지 않는 재미있는 책이라 작가님의 다음 책이 기다려집니다





-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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