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평점 :
살다보면 수많은 사람과 만나는데 유독 힘든게 관계 맺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과거 사회생활을 하며 맺었던 관계가 머릿속에 떠올랐고, 지금은 10년이 넘은
남편과의 부부관계 그리고 두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과의 관계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관계 맺기. 정말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을 더 집중해서 읽었고, 누구를 만나든 어렵지 않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겠다 라는
작은 희망을 품기도 했습니다. 상처받지 않는 관계 맺기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려요
아주 실용적이고 상냥한 관계 심리학 수업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이 특별했던 건 예쁜 웹툰으로 그려져 있다는 거예요
마치 내 얘기같은 사례가 책의 재미를 더 합니다
인간관계의 책이라고해서 묵직한 이야기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첫번째 사례는 사랑하는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한 여자의 이야기 입니다
남자는 의존성 인격을 가졌고, 의존성 인격은 강압적이거나 난폭한 부모에게서 자란 사람에게서 보인다고 해요
사례에 대한 마무리는 옆집 언니처럼 친절하게 안아주며 이야기 합니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내 거절도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날 그대로 수용해주는 사람이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다
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내 속 마음을 알지 못한다. 건전한 남녀관계란,
나와 상대의 만족이 서로 적절히 채워지는 관계이다(p35)
책에는 사례와 함께 저자의 처방전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알려주고 있어 나만 알고 싶은 처방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보자'라는 처방전의 이야기들이 마치 깊은 구덩이에서 위로 올라가려는 저를
밧줄을 던져 끌어올려주는 금빛 동아줄 같기도 했습니다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처방전이였습니다
두번째 사례는 자존감이 낮은 회피성 인격과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 사례는 제 이야기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면 "왜? 왜 날? 왜 하필 나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회피성 인격은 부모에 의해 자존감이 낮아진 채 성장한 인격입니다
회피성 인격은 작은 인연 몇 명과 평생을 지내는 타입입니다. 맞아요 제가 그렇습니다
회피성 인격에게는 한 발 진보를 칭찬하는 쓰담쓰담 사랑법을 책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회피성 인격을 가진 이들과의 사랑에서 가장 필요한 건 두가지!
신뢰, 그리고 존재를 인정하는 칭찬입니다. 매일 거울을 보며 이 말을 입 밖으로 되뇌자!
"난 사랑받아 마땅해."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 책 속 처방전에서 등장하더라구요
처방전을 읽으며 울컥하게 되었다면 믿으시겠어요?^^;;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충분히 멋진 사람'임을 기억하기
이 책은 어딘가에서 관계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아주 깊은 동굴로 숨어버리기전에 손 내밀며 건네줄 수 있는 '특별한 선물'
이 선물로 인해 다시 관계 맺기에 용기를 얻게 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에 관계 맺기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찾아보고 저도 선물하려구요^^
이 책은 아주 특별하고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책에는 남녀관계, 가족관계, 사회관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크고나니 부부관계에서 언어도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별 신경쓰지 않으며 내뱉었던 말이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다 듣고 똑같이
행동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하더라구요
양육자가 평소 말하는 언어를 아이가 고스란히 보고 배운다는 것이다.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당신만의 산물이 아니라는 걸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p133)
세번째 사례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이야기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1년이 조금 지났을 때 갑자기 어머니가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시험공부를 당장 때려치우라고 성을 냅니다
이유인즉, 주변 지인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어머니가 아들의 상황이 다른 자녀와 너무 비교돼 불안했던 거예요
많은 심리학자는 부모는 자식에게 우주와 같이 커다란 존재라고 말합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생존이자 내 생명을 잉태하고 길러준 절대적인 믿음의 존재라고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해도 내 부모만큼은 날 믿어주고 지켜준다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부모가 지지해준다면 실패하더라도 우리의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지진 않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인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있는 부모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따뜻한 응원과 조건 없는 사랑은 사람을 단단하게 세워준다고 합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수 있는 좋은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책에는 함께 읽으면 더 좋은 도서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책에는 진심 저만 알고 싶은 상호존중 대화법과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 대화법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몇개만 소개할게요
* '그러나, 그런데, 하지만' 같은 상반되는 느낌의 언어로 거부감을 유발하지 않는다
* 말은 잘 쓰면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약이 되고, 잘못 쓰면 사람을 죽이는 무기가 될 수 있다.
말하기 전에 언어 선택을 위해 고려하는 시간을 5~10초 정도 가져본다
이 책은 공감가는 부분이 많고, 앞으로 내가 어떤 인간 관계를 맺어야 할지 답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앞으로는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 맺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록으로 자가점검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관계 중독은 아닌지, 강박성 인격인지 아닌지, 가스라이팅의 행동 패턴 등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관계로 일상이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기만 하면 어떻게 관계를 맺어 나가야 할지 시원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나에게 딱 맞는 책을 골라 읽어보세요
관계의 고수가 되고 싶다면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책을 추천합니다
-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