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열여섯 살을 지켜준 책들 - 모험하고 갈등하고 사랑하기 바쁜 청소년들에게
곽한영 지음 / 해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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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어떤 시기일까요?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는 학습을 이어나가는 시기입니다

몸과 마음이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는 최대한의 정보를 끌어모이기보다

그것들을 통해 구성되는 존재,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요

청소년에게 책을 무작정 던져주고 '이건 좋은 책이니 꼭 읽어야 한다'와 같은 이야기는 오히려 책을

더 멀리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살아가나 구경하기도 하고,

내가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고 어떤 이야기를 못 견뎌 하는지 알아가야 하는 그것이 바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지요

책에는 갈등, 만남, 관계, 상상력의 세계로 청소년들을 초대합니다

어떤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어린왕자'이야기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죠

저희 아이들도 저도 책을 열심히 읽었던 이야기입니다

책의 줄거리부터 소개하고 있고, 줄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작가님의 스타일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어린왕자

: "네 장미꽃을 위해서 네가 보낸 시간 때문에 장미꽃이 그렇게 소중해진 거야."












책에는 '어린왕자, 영문판 초판본 표지'가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책의 표지가 소개되어있는데 표지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생택쥐페리의 작품은 전부 하늘과 비행기에 관련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택쥐페리는 '하늘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라고 합니다

생택쥐페리의 과거 이야기는 책의 흥미를 돋구기도 하고, 어린왕자 책의 이야기를

저자님의 스타일로 풀어 내기도 합니다

어린왕자를 읽어보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책이에요











'어린왕자'는 동화가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메시지와 상징을 숨겨둔 철학 소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와 어른이 애초에 다른 존재일까요?

아이가 성장해 어른이 되고, 모든 어른이 아이였던 점을 생각해 보면 둘은 실제로 다르다기보다

'다른 척'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척'은 주로 어른들의 몫입니다. 어른이 되면 더 단단하고, 안정되고, 모든 것에 확신을 갖고

자신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불안하고 모호한 어린시절과 청소년기를 견딥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우리는 안정되어 졌던가요? 모든 것에 확신이 들던가요?

'어른인 척'하려고 우리는 노력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책을 읽다보면 내 안에 머물러있던 여러 생각들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저자님이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책에는 용어 해설과 책의 작가 소개를 책이 끝나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청소년기에 맞딱뜨리는 가장 중요한 삶 네 가지를 각 장의 주제로 담고 있어요

여러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청소년이라면 그리고 꼭 청소년이 아니라 어른이어도

저자님이 소개해주는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장에서 소개하는 '두리틀 박사의 이야기', '메리 포핀스' 등의 책은 동물과 소통하고,

자연에 스며들어 살고, 괴물의 목소리를 듣거나 마녀와 어울리는 등

인간 중심에서 확장된 그 무엇과의 만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작품 분석뿐 아니라 저자의 다사다난했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도 이 책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여러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서로 토론할 수 있는 좋은 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별은 성, 인권, 우리 사회 속 다양한 차별을 뜻해요

여기서 잠깐! 책에 등장하는 여러 책 중에서 몇 권을 소개할게요

* 행복한 왕자

* 키다리 아저씨

*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등이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은 중학교 필독 작품을 연계하여 국어 공부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꼭 이 책을 읽으며 국어 공부 뿐만아니라 독서토론능력도 키워보세요^^














저는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라 어른에겐 도움이 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예요~

어른이 읽어도 너무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책입니다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의 열여섯살을 지켜준 책들>을 추천합니다





-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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