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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그릇 - 내 아이의 잠재력을 찾아주는 기질의 힘
이정화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나와는 정반대인 아이를 보면서 '어? 왜 내뱃속에서 나왔는데 나랑은
전혀 다르지? 왜 나랑은 잘 맞지않지?'하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었습니다
과거의 저는 점점 자라 어른이 되었고, 내 아이를 낳으며
이 아이가 과거의 내모습과 비슷하거나 똑같아 지길 원했던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가 점점 크면서 부딪히는 일들이 생기곤 하지요
사춘기가 되면 아마도 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의 기질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판단한 뒤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안에 이미 디자인 되어있는
'뇌 선호 유형'에 주목하며, 뇌 선호 유형을 효과적으로 구별하는 검사 도구인
'이머제네틱스''를 자녀교육에 접목시켜 이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이머제네틱스는 개인의 유전적 청사진과 경험 및 환경으로부터
형성되는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측정하는 도구라고 합니다
이머제네틱스 검사로 알아보는 우리 아이 뇌 선호 유형
총 4가지가 있습니다
분석형 / 체계형 / 사회형 / 개념형
책에는 뇌 선호 유형의 아이들의 대화, 훈육, 공부법까지 아이의 뇌 선호 유형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이 담겨있습니다
아이의 기질을 제대로 알아주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고유성을 지키고 존중받으며 나아가 자신만의 강점과
자원을 인식하여 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힘까지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아이의 기질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양육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가치다
있는 그대로 내 아이를 수용해주는 것만이 아이가 아이답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최적의 양육법이기 때문이다(p34)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
부모의 말로 인생을 결정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부모인 나는 얼마나 따뜻한 말로 대화하고 있는가를
되새겨 보게 되었습니다.
<왜 강점이어야 하는가?>
옛날에 비해 모든게 빠르게 변화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콘텐츠, 개성, 그리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이 있어야 사는 세상이죠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차별성은 어디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요?
그것이 바로 강점이라고 합니다!
강점은, '이미 우수해진 능력'이 아니고
'우수해지는 데 가장 사용하기 좋은 강력한 자원'이라고 합니다
강점,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첫째, 아이의 관심과 흥미를 중심으로 관찰하라는 것
둘째,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
긍정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지지하며, 격려하고 발달시키는 것이
강점을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합니다
부모의 역할은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약점을 보완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아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 즉 강점을 먼저 발견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목표에 더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와. 우리 아들이랑 정말 비슷하다"라고 느꼈던 부분이 있었어요
아들은 아이디어도 많고 호기심도 많거든요
이런 아이들은 개념적 뇌 선호 유형을 가졌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 즐거운 것, 새로운 것에 늘 집중하지요
개념적 뇌 선호 유형의 아이를 잘 키우려면,
아이가 가진 독특함과 특별함을 알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책에 나와있더라구요
이 부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책속에 코칭 tip이 담겨있습니다
읽기만 해도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우리 아이의 뇌 선호 유형을 찾고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의 좋은대화는 공식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대화도 달라져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진정한 공감이 필요하다
공감은 단순히 아이들과의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나,
정서를 보호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이에게 그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게 도와주기 위해서다
자신이 누구고, 어떤 사람이고, 어떤 욕구가 있으며 그 욕구가
상대방과 소통할 때 어떻게 드러나는지 알 수 있도록 만든다(p91)
아이의 뇌 선호 유형을 살펴봤다면,
부모의 뇌 선호 유형도 살펴볼 차례!
저는 글을 읽어내려가다가 저와 비슷한 유형을 발견했습니다
체계적 유형의 부모.
1절만 하고 끝내도 될 잔소리를 4절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ㅎㅎ
잔소리를 하는 만큼 부모 스스로의 걱정과 근심 또한 늘어난다고 합니다
아.. 정말 맞는말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걸 정말 싫어하는데 책에 그대로 나오더라구요
양육에서 보완할 점도 책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아이의 고유한 방식을 존중할 것.
저의 유형을 알았고, 특징을 살펴봤기에 아이들에게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습니다
부모와 아이는 다릅니다.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우리는 갈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랑과 인내로 양육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는 저자의 말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기 위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해야하며
편견없이 바라봐야 합니다
아이를 있는그대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책을 통해 한번 더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내 아이와 조금은 불편한 관계에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는 어떤 유형에 속하고 나는 어떻게 아이와 대화를 하면 좋을지
알고싶은 부모님들도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