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모자 # 조우영그림책 #바람의 아이들 #서평쓰기 #리뷰<파란모자> 조우영 그림책,바람의 아이들 당신은 누구인가요?나는 늘 커다란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입니다.언제부터 쓰고 다녔나요?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왜 파란모자를 쓰고 다닙니까?파란색을 보고 있으면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기 때문입니다.파란색만큼 저를 이해해 주는 색이 없다고 생각해서입니다.그리고 모자 가게의 모자천 중 이렇게 큰 모자를 만들 수 있는 천은 이 색 뿐이였기도 합니다.사람들은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글쎄요. 저를 알까요?저의 존재를 알고 있을까요?모르겠습니다. 저는.언제까지 쓰고 다닐 건가요?모자가 찢어지지 않는 한 쓰고 다닐 생각입니다. ㅡ파란모자씨의 인터뷰 중에서-표지의 사람들의 얼굴. 제목은 파란모자이지만 하얀색의 커다란 모자에 발이 달린 그림.파란모자를 쓴 사람에 대한 궁금증을 가상의 인터뷰로 풀어보았다.그리고 이 책을 보는 순간 [고정순 작가의 나는 귀신]과 [R.J팔라시오의 아름다운 아이]가 떠올랐다. 왜 그랬을까?가려진 모습? 보이고 싶지 않은 것? 평범하지 못한 외모나 생각의 소유자이지는 않을까?등등의 연유였으리라.더불어 사람들의 무심해 보이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 표정들.작가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상상해 본다.예상대로 커다란 모자를 쓴 사람은 앞이 보이지 않아 사람들과 부딪치고, 자동차 사고 날 뻔하고, 건물에 부딪치고, 나무에 부딪치고, 개에게 쫓기고, 공사장 구멍에 빠질 뻔한다. 파란모자씨는 이 모든 것을 불편을 각오하고도 모자를 쓰고 있다. 왜 일까?아님 우리가 파란모자씨의 모자를 벗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어린 시절우리는 술래가 눈을 가리고 청각에 의존하며 친구들을 잡는 게임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놀이이기는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귀신 생각처럼 무서운 생각도 들고 부딪칠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한다.파란모자씨도 비슷한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그 공포보다 더 커다란 무언가 때문에 벗고 싶어도 벗지 못하는 신세.하지만 점점 커져만 가는 몸과 점점 작아지는 모자로 어쩔 수 없이 다시 모자가게를 찾아간다. "그것보다 더 큰 모자는 없어요. 하지만 당신에게 어울릴 만한 작고 예쁜 모자는 얼마든지 있지요."모자가게 주인이 아주 작은 모자를 보여 주었어요.파란모자가 쓰고 있는 모자는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어요.바로 그때....모자가게 주인은 왜 아주 작은 모자를 권했을까?여기서 질문!!!!모자가게 주인은 파란모자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는 것이다.주인이 파란모자씨를 조롱의 대상으로 여겨 그렇게 말도 안 되게 작은 모자를 권했을까?아니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정말 권했을까?그림을 보고 함께 생각을 해 보자. 결국 모자는 파란모자씨의 몸집을 견디지 못하고 찢어져 버린다.모자가게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파란모자씨의 정체를 알게 된다.그런데 놀란 파란모자씨와 어른들 사이로 모자를 쓴 소년은 빙그레 웃고 있다.비웃음이 아니라 다정한 웃음.(이라고 나는 보인다.)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다들 마치 괴물이라도 본 양 놀라 소리를 지르고 도망을 갔을까?사람들 중에 자신을 정말 잘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저는 아직도 제 자신을 모르겠어요.남들에겐 친절하지만 정작 자녀에게는 불친절하고 혹은 정상적이지 못 한? 사람 같을 때가 많아요. 가식적인 사람이죠.그리고 나의 비밀이나 보이고 싶지 않은 것들을 가리기도 해요.때로는 ~척(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음) 하기도 하죠.남과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하여 편견에 빠지기도 해요.그래서 저는 아직도 제 자신을 잘 모릅니다.당신은 누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