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3분 웹툰영어
김양수.Brady 지음 / 알레그레토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누워서 3분 웹툰 영어


휴가가 너무 길기도 하고 방학동안 아이들이랑 시름 하는지라  책은 진작에 읽었는데 서평은 이제야 올리게 되었네여.

저는 영어에 관심이 참 많아서 영어 공부를 몇년전까지에도 정말 꾸준히 했답니다. 네이버 사전에 저만의 단어장도 있구요, 원서로 읽는 영화책에도 관심이 있어 노팅힐책도 읽었답니다. 책도 많이 보긴했어요, 영어 초급부터 꾸준히 공부해서 중급까지는 했어요.

그러는 제가 영어를 좀 하냐구요?

아뇨.  언어 하나도 잘 못하는데 무슨 중국어나, 일본어냐구요, 한우물만 파자 해서 영어 공부만 한다고 다른 언어는 일자 무식 하나도 모른답니다.  그렇게 영어 공부를 틈틈히 했는데 바쁠때 못 해서 그런가 자꾸 도돌이 표 예요.  단어 외우고 숙어 외우고 슬슬 한계에 다다를 무렵 웹툰 영어 무료 강의가 잇었는데 교재는 없더라구요.

저같이 나이가 든 사람은 종이 교재 책이 있어야 안심이라  사이버 강의는 듣지는 못했답니다.

그러던 차에 생활의 참견 김양수 작가의 누워서 웹툰 영어 3분이라는 책을 보게 되엇네요.

영어를 공부하면서 우리말의 특이한 표현이 영어로는 무엇으로 쓰일까? 참 궁금했는데 이 웹툰에서 종종 다루어주어 깨알 재미가 있었답니다.  심봤다는 영어로 뭔지 아세요 ?  Big fortune   일전에 영어를 배울때 우리말의 특이한 표현은 그냥 영어에서는 풀어써서 그 표현을 설명한다라고 배운 적이 잇었거든요.   월급이 쥐꼬리만하다. 는 영어로 mouse tail 일까요 ? 아니요. 영어에서는 닭모이 만큼 이라는 표현으로 chicken feed 라고 한답니다.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웹툰 영어를 진지하게 읽기 보다는 가볍게 웹툰을 보고 재미를 느끼고 부수적으로 영어로 된 표현은 무엇일까? 살펴보는 것이 머릿속에 더 쏙쏙 들어올듯 합니다.

끝으로 참견이라는 표현은 무얼까요? butting   낱말의 어원을 생각하면 참 재밌지 않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속담 그림책 - 고미 타로의 속담 이야기
고미 타로 글.그림,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한림 출판사 - 고미타로의 속담그림책


고미타로의 책을 처음 본것은 창문으로 넘어온 선물이라는 그림책이었다.  감춰진 부분의 그림을 이용해 재미를 나타낸 것이었는데 그때 3살 우리 딸이 두고 두고 잘 읽었던 기억이난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동화도 소설도 보고 읽고 나서 확인해보면 일본 작가인경우가 많은데 고미 타로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동화책 작가이다.

이번엔 속담 그림책을 소개한다. 

고미타로의 그림 풍이 돋보이는 속담 그림책. 일본과 한국 문화가 비슷한 점이 있다보니 속담도 비슷한 것들이 아주 많다. 왼쪽 페이지에는 일본속담이  그리고 이어지는 오른쪽 페이지는 고미타로의 생각을 얹은 해석이나 오늘날 바뀐 점들이 소개되고 있다.

도토리 키재기 - 누가 더 크다거나 누가 더 작다거나 도토리가 겨루어 봤자 큰 차이는 없어요.  아직은 도토리니까요. 결과를 알기에는 한참 멀었어요... 하면서 오른쪽 페이지에 풍자되고 있는 그림은 갓난아이 미인대회라는  아기 선발대회가 나온다.  기저귀를 찬 아이들이 나와서 선발대회를 한 들 나중에 이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는 가는 모를 일이라는 것..

또 낯선 곳에 가면 물어보는 것을 주저주저 하는 나에게

묻는 것은 한때의 수치, 묻지 않는 것은 평생의 수치,   모르는 게 있으면 솔직하게 물어보라는 거지요. 모르면 아이에게도 물어보라는 것.. 제가 배워야할 듯 합니다.

우리 나라 속담에 엎친데 덮친격, 사자 성어로는 설상가상이 일본 속담에도 있는데요, 웃는 얼굴에 벌침이라는 속담입니다. 애들이 괴롭혀서 울고 있는데 벌까지 와서 쏘고 간다는.... 안 좋은 일이 겹쳐서 일어날 때 쓰는 표현이랍니다.   고미타로는 이렇게 다시 속담을 만들었네요. 물건 잃고 길 잃고 개에게 쫒기는 해질 녘,,,,


속담은 사람에게 살아가는 잠언이자, 지혜인듯 합니다.  귀여운 사람 이미지를 잘 나타내는 고미타로의 그림과 함께 펼쳐진 속담 그림책 참 재미있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이 뭐야? - 아빠가 들려주는 진화의 비밀 과학과 친해지는 책 16
최승필 지음, 한지혜 그림, 김신연 감수 / 창비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비- 사람이 뭐야?

 

참으로 쌩뚱맞다. 이 질문... 사람이 뭐냐니?  그 질문을 하는 너가 사람이지...

 

라고 대답하기 쉬운 질문...  하지만 가끔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심각하게 하는  아이도 있고,  어른들도 있다.

태어나서부터 당연하게 생각한 것을 한번 뒤집어 곰곰히 되집어 보고 자료를 찾아보고 왜? 하고 물어보게 하는 질문들...

그 중 사람이 뭐야?  아빠가 들려주는 진화 이야기는   어른이 된 나도 다시 아이가 보는 책을 보며 왜 그런지 사람의 발전의 인과관계는 무엇인지 흐름을 알게 된다.  무엇이든지 머릿속에 단편적인 일차원적인 지식으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흐름을 이해하고 머릿속으로도 저장되는데 그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까?

 

 중학교 사회나 과학시간에 인간의 진화에 대해 공부하고 좋은 과학 선생님을 만나서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한참 논쟁하며 한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는데 진화론 편을 들었던 나도 다시 이야기하라면 가물가물한 기억이다.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 끝무렵부터 유인원으로 시작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이어지면서 사람의 발전에 대하여 뇌의 용량, 도구의 필요성. 불의 사용, 언어의 이해 등등을 아빠가 아이에게 이해시키는 세세한 이야기가 참 친절하게 펼쳐진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 하나 하나를 인류의 기원과 맞물려 설명하는 방식이 놀랍도록 설득력있다.

사람의 아기는 왜 성장이 느릴수 밖에 없는 지를 다른 동물과 다른 뇌의 용량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다른 동물의 피해로 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역할도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이것도 신기하게 호모 에렉투스 단계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두고 두고 읽으면 엄청 좋을 책이다.  아빠가 들려주는 시리즈를 종종 보았는데  다른 책도 찾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면 맛있게 먹는 법 문학동네 동시집 34
권오삼 지음, 윤지회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동시 중에 왜 하필 라면 맛있게 먹는법이 제목이 되었을까요?

그건 동시의 내용도 좋지만 구성 스타일이 라면 면발이 젓가락에 걸린 모양을 본따서 쓴 스타일 때문에 이 동시집을 대표하는 것 같네요. 라면 먹을때의 후루룩 짭짭 소리가 참 정감있게 들어가는데... 요즘 아이들은 동시를 쓰라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요? 아마 생각하기가 너무 싫어서인가봐요. 동시 쓸때는 주제를 잡아서 ,,,, 가만히 곰곰히 생각해서 그 과정을 열거해보고 거기에 바로 이거야 하는 생각 하나를 집어넣으면 되는데.... 어려운가봐요.

우리 딸은 이 시집에서 죽이는 약, 살리는 약에 대한 동시를 너무 재미있었나봐요... 사람이 병이 나아 살기 위해서는 약을 먹어야 하는데 이건 살리는 약... 그런데 죽이는 약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었나봐요.. 시집을 읽으며 호호호 웃네요...벌레를 죽이는 바퀴벌레약, 개미약, 모기약,  쥐를 죽이기 위한 쥐약... 그러게요.. 단어란 양면이 있는데 어른들은 고정관념에 휩싸여 다각도로 생각을 못하잖아요. 그런데 동시를 통해 사물을 다르게, 또는 반대의 측면으로 보게 되어,,, 이런 게 있었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는 일이 많습니다. 마치 삶에 커다란 깨달음을 얻는 과정처럼 말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없는 화가, 곰 아저씨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이호백 글, 박예진 그림 / 재미마주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 없는 화가 곰아저씨,,, 처음엔 이호백이라는 유명 동화작가님의 이름을 보고 이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화가가 그림이 없다니? 얼마나 역설적인 제목인지... 푸우를 생각나게 하는 친근한 이미지의 화가 곰아저씨,,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항상 블루 그레이 와 같은 물감 호수 이름을 떠올리는 장면,, 오래전에 수채화를 그리던 내가 생각났다. 지금도 나도

 

 파릇 파릇 새싹을 보면 올리브 그린이나 하늘을 보면 코발트 블루,,, 같은 물감 이름을 떠올리곤 하는데... 이 장면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지만 막상 그림 그릴 여유가 없는 내가 생각나네... 어찌했든.

곰아저씨는 캔버스위에 그림을 그릴 찰나 , 나뭇가지 위 새한마리가 설사똥을 뿌지직 곰아저씨의 캔버스에 떨어뜨린다.  " 어머 너 속이 좋지 않구나? 하는 관심으로 새에게 약을 가져다 주기 위해 떠나는 곰아저씨의 하루 여정들이 이야기속에 펼쳐진다.

 

사실 어떻게 보면 오지랖이다. 자기 할일을 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주위을 돕기 위해 관심을 써주고 도움을 주는 것들... 그래 이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오지랖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고, 세심하게 돌보고, 그리고 보람을 느끼는 곰아저씨,, 그리고 이 선함을 악용하는 동화책 주인공은 없다. 도움을 당연시 하게 받지 않고, 악용하지 않으며 도움 받는 것을 정말 고마워하는 선한 주인공들이 있다는 것,,, 그래서 그림이 없지만 모든 동물들은 곰을 화가라고 인정하는게 아닐까?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곰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책의 뒷장편에는 정말 곰이 그림을 그린게 없을까 하고 물음표를 던져주는데 동화책을 다시 살펴보면 곰이 그린듯한 물감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그래서 깊게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