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뭐야? - 아빠가 들려주는 진화의 비밀 과학과 친해지는 책 16
최승필 지음, 한지혜 그림, 김신연 감수 / 창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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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사람이 뭐야?

 

참으로 쌩뚱맞다. 이 질문... 사람이 뭐냐니?  그 질문을 하는 너가 사람이지...

 

라고 대답하기 쉬운 질문...  하지만 가끔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심각하게 하는  아이도 있고,  어른들도 있다.

태어나서부터 당연하게 생각한 것을 한번 뒤집어 곰곰히 되집어 보고 자료를 찾아보고 왜? 하고 물어보게 하는 질문들...

그 중 사람이 뭐야?  아빠가 들려주는 진화 이야기는   어른이 된 나도 다시 아이가 보는 책을 보며 왜 그런지 사람의 발전의 인과관계는 무엇인지 흐름을 알게 된다.  무엇이든지 머릿속에 단편적인 일차원적인 지식으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흐름을 이해하고 머릿속으로도 저장되는데 그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까?

 

 중학교 사회나 과학시간에 인간의 진화에 대해 공부하고 좋은 과학 선생님을 만나서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한참 논쟁하며 한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는데 진화론 편을 들었던 나도 다시 이야기하라면 가물가물한 기억이다.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 끝무렵부터 유인원으로 시작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이어지면서 사람의 발전에 대하여 뇌의 용량, 도구의 필요성. 불의 사용, 언어의 이해 등등을 아빠가 아이에게 이해시키는 세세한 이야기가 참 친절하게 펼쳐진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 하나 하나를 인류의 기원과 맞물려 설명하는 방식이 놀랍도록 설득력있다.

사람의 아기는 왜 성장이 느릴수 밖에 없는 지를 다른 동물과 다른 뇌의 용량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다른 동물의 피해로 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역할도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이것도 신기하게 호모 에렉투스 단계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두고 두고 읽으면 엄청 좋을 책이다.  아빠가 들려주는 시리즈를 종종 보았는데  다른 책도 찾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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