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사는 세상

장애인과 함께 사는 법 - 다양한 몸 사이의 경계를 허물기 위하여 ㅣ 땅콩문고
백정연 지음 / 유유 / 2022년 4월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가 어린아이가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노 키즈존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그저 자신이 불편하다는 것 때문에 생긴 이기주의가 아닌가싶다. 장애인에 관련되어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비슷하다. <장애인과 함께 사는 법>책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을 조금 엿볼 수 있었는데 우선 이동이 어렵고, 사회활동이 어렵다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우리사회는 사회가 편하자고 동의 없이 노 장애인존을 미리 만들어둔 것 아닐까?

이슬아 작가를 접한 책,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 이슬아 서평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9년 11월

2023 서울국제도서전 헤엄 출판사 부스에서 산 책이다. 작가의 서평을 읽고 좋은 책을 소개받은 것 같아서 좋았다. 특히 유진목의 식물원과 나카노 노부코의 바람난 유전자는 서평이 재미있어서 읽게 되었다. ‘월간 이슬아’로 유명한 이슬아 작가의 글이 사람들에게 왜 많이 읽힐까 궁금했는데 우선 재밌고, 친절하고 착한 말투의 글에 마음이 따듯해지는 기분이었다. 또한 서평이 편지형식으로 쓴 글도 많아서 신선했다.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나쓰메 소세키 <마음>

마음 ㅣ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마음> 나쓰메 소세키 저

마음은 개인의 마음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선생님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고 선생님은 과거 친구 K에게 했던 비겁한 행동에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결국 죽음을 선택한다. K가 지극히 믿었던 친구인 선생님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그 상처는 이루 말하지 못했을 것 같다. K가 오히려 유서를 추상적이게 남긴 이유는 K의 죽음의 이유 중 삼각관계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는 죽음까지 삼각관계를 끌고가기는 싫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음 #나쓰메소세키 #일본소설

짱깨주의의 탄생을 읽고

짱깨주의의 탄생 - 누구나 함부로 말하는 중국, 아무도 말하지 않는 중국 ㅣ 보리 인문학 3
김희교 지음 / 보리 / 2022년 4월

<짱깨주의의 탄생> 김희교 저

한국사회에 만연해진 반중정서가 서구의 관점에서 바라본 중국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던 중국에 대한 혐오를 이제는 인식하게 되었고 혐오를 걷어내고 바라본 중국은 무시해서는 안 될 나라였고 미국은 언제까지나 기댈 수 없는 나라다. 앞으로 다가올 미·중패권다툼에서 낀 나라 한국은 외교적 혜안을 발휘하여 강대국들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김희교 #짱깨주의의탄생 #보리인문학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시노 겐자부로 지음, 김욱 옮김 / 양철북 / 2012년 6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시노 겐자부로 지음

일본의 애니메이터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원작 청소년 소설이다. 애니메이션이 궁금하기도 하고 독서모임의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중일전쟁이 발발한 1937년에 출판된 책인만큼 현대와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예를들면 '인간이라면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라는 것을 정해놓고 가르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 등 전반적으로 인본주의 정신을 강조했는데 "사람은 언제나 사람다워야 한다"라는 구절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소설이고 군국주의가 강한 시절에 인간다움을 지켜내자는 목적의 책이기에 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내가 말했던 것과 썼던 글을 되돌아보며 자책을 많이했는데, 책에 나온 "자신이 실수한 것을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는 까닭은 그 때 올바로 행동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그때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란다"라는 구절을 보고 위로가 많이 되었다. 이렇게 생각할 수 도 있구나 싶었다.

#그대들어떻게살것인가 #요시노겐자부로 #양철북

자신이 실수한 것을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는 까닭은 그 때 올바로 행동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그때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 P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