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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생이 많네 동시야 놀자 19
허연 지음, 소복이 그림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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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두의 마음을 대신하는 <내가 고생이 많네> 라는 제목부터 공감과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이 동시집은 하나하나 아이와 나누던 대화집 같다. 기발하고 웃음이 새어 나오는 엉뚱한 생각들이 아이와 나를 웃게도 만들었다가 찡하게 만들기도 한다. 소복이 작가님의 그림들이 더욱더 위트와 따스한 감정을 더한다. 지치는 모두의 하루하루에 유머러스한 위로를 주는 책이랄까.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하나씩 낭송했으면 좋겠다. 힘든 하루에 웃음이 되어줄 수 있는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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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위의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9
세자르 카네 지음, 이정주 옮김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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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디높은 가팔라 산맥 한가운데에, 그것도 아-주 뾰족한 산꼭대기 위에 올가 이모의 가족이 산다. 이모와 이모부는 균형 맞추기의 달인들! 무엇을 하더라도 양보하며 똑같이 움직인다.

그러던 어느 날, 사촌 지나와 티노는 하고 싶은 것이 서로 너무 다르기 때문에 기우뚱. 그 균형을 깨버리고 만다. 올가 이모의 집은 어떻게 될까?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집의 그림만 봐도 조마조마하다. 모든 일을 다른 사람과 함께 맞춰가야 하니 이 집에서 산다는 것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던 아이도 처음에는 재밌겠다! 했지만 읽을수록 표정이 진지해져 갔다. 모두와 함께 사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지.

양보와 배려, 공존에 대해서 자연스레 이야기 나누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건축가 출신의 그림책 작가인 세자르 카네는 기본 도형을 이용한 간단한 그림으로 안정적인 조형미를 보여주고, 기본 도형들이 분해되고 또다시 조합되며 단순하지만 위트있게 표현됐다. 또 산과 주변 자연물을 다채로운 색상들을 사용하여 그림을 보는 재미를 높여 그림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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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8
마틴 워델 지음, 안젤라 배럿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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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림책도 마찬가지다.

고전 그림책은 우리에게 더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생각할 것들을 스스로 찾게 된다.

 

<숨어 있는 집>은 표지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무성한 넝쿨 사이의 창으로 보이는 목각인형 셋은 무슨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낮은 채도의 세밀한 그림들은 이 책의 글과 조화롭게 잘 어울리고 아름답다. 책의 분위기를 낮은 채도와 세밀한 선들로 유지하면서 시간의,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이게 참 매력적이다. 지금까지의 시간을 담고 있는 명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시간이 흐름이 느껴지는 그림이라니, 참 아름답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일어나는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감정들. 슬픔과 행복을 넘어선 복잡하고 다채로운 감정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세 인형이라는 매개체로 더욱더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숨어 있는 집>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인 마틴워델의 작품이다. 타 출판사에서 절판되었다가 이번 비룡소에서 재출간 되었다고 한다. 재출간된 이유를 알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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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파가 받은 특별한 선물 비룡소의 그림동화 325
브라이오니 메이 스미스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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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행동 하나가 큰 변화를 가지고 온 마을의 이야기. 또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작은 행동도 크게 울림을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

 

올바로 언덕 마을에 사는 필리파는 블랙베리를 쪼아 먹기 위해 졸참나무 길을 건넌다. 하지만 엄청나게 빠른 것이 갑자기 달려와 필리파는 화가 나며 참을 수 없다며 다짐을 한다. 이렇게 필리파의 다짐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이 일은 올바로 언덕 마을에 아주 큰 변화를 가지고 온다.

 

아이가 혼자서 길을 다니게 되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것은 찻길이다. (모든 보호자들이 그럴거라 생각한다.) 등하굣길에 길을 건너주시는 도우미분들을 보며 마음이 놓이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도움이라는 행동은,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큰 안도감을 선사해 준다.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도움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작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는 시장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세상의 일들에 불평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을 무관심으로 보고 있기만 한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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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본 후에 다스리는 마음
수아지크 미슐로 지음, 이현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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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내 마음으로 가는 안내서 같았다.
명상이라는 개념에 대해 거창한 설명이 아닌 새로운 형식으로 설명, 아니 이야기를 해준다. 문장들을 읽고 있으면 이 책을 읽는 자체가 '마음챙김' 이 된 것 같다.

힐링, 명상, 마음챙김 같은 단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요즘, 고민도 생각도 덜어내는 것이 힘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림과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다스리고 챙기는 것들에 대한 답에 한걸음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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