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치료하는 지압 동의보감 2 : 신체부위편 - 최신 개정판 질병을 치료하는 지압 동의보감 2
세리자와 가츠스케 지음, 김창환.김용석 엮음 / 중앙생활사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간혹 두통이 생겼을 때 관자놀이를 두 손으로 꼭 누르고, 속이 불편할 때 엄지와 검지사이 움푹 페인 곳을 꾹 누른다. 굳이 병원까지 갈 정도의 통증이 아닐 때 생활 속에서의 응급처지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누구한테 배웠다기보다는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의 말을 전해 듣고 해보니 효과를 보던 방법이기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그렇다면 지압의 효과가 증명된 셈인데 우리 인체에 존재하는 경혈을 공부해서 안다면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자가 뒤섞인 내용이라 이해하기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다. 그러나 책 <질병을 치료하는 지압 동의보감2>가 그 점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다.

 

책은 총 1권과 2권으로 나누었는데 1권은 경혈을 질병과 증상별로 자세하게 해설하였고, 2권에서는 중요한 200가지의 경혈을 신체부위별로 나누어 경혈에 대한 유래와 경혈을 찾는 법과 질병과 증상에 따라서 어떤 치료효과가 있는지 설명하였다. 신체의 그림과 함께 빼꼭히 적혀있는 글씨들을 읽다보면 어떤 의서를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느낌만 그렇다는 것이지 내용은 아주 간결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몸에 통증을 느낄 때 하는 지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지압이란 한의학 치료 영역중의 하나인 일종의 자극요법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자극은 정확한 부위에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정확한 부위라는 것은 무엇이냐에 의문이 생긴다. 이는 상태에 따라 적절한 경혈을 선택한 후 정확하게 경혈의 위치를 찾는다는 것이다. 위의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면 기와 혈의 통로인 경혈을 지압 요법으로 자극함으로서 우리 몸에 기와 혈이 제대로 순환된다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 지금부터 기와 혈의 통로를 뚫어줄 경혈을 찾아 자극을 줘보도록 하자.

 

 

머리가 지끈거리고 눌렀던 관자놀이가 합염이라는 경혈점이었고, 배가 아플 때 눌렀던 곳이 합곡이라는 경혈점이었으며 비염 때문에 코가 막혀 자주 눌렀던 곳이 영향이라는 경혈점이었다. 자금까지 해오던 지압이 이런 경혈점을 누르고 있는 줄 몰랐는데 이 책에 담겨있는 올바른 지식을 토대로 정확히 알게 되어 다행이다. 신체 부위별 경혈점을 차례대로 읽어 보니 하나의 질병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경혈점이 단 하나만 존재하지 않았다. 질병에 효과가 있을 수 있는 경혈점이 신체부위마다 존재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질병에 관계된 경혈을 모두 찾아 순서대로 지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200개나 되는 경혈을 짧은 시간에 퍼펙트하게 내 지식으로 만들어 놓으면 좋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 내 몸이나 가족들을 대상으로 불편한 곳부터 경혈을 찾아 차근차근 실습해 보면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하는 지압 마사지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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